`12년 세수 규모 17조 원에서 `21년 44.2조 원으로 증가

같은 기간 납세인원 200만 명에서 236.6만 명으로 성장

부산지방국세청 전경 [부산지방국세청 제공]
부산지방국세청 전경 [부산지방국세청 제공]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이자 최대 항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구수 331만의 국제관광도시인 ‘부산’. 현재 2030 부산 엑스포를 유치해 다시 한번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핵심 도시이다.

부산은 전체 국세청 세수의 15%를 거두는 도시로 지방청 중에서도 1급청에 해당하는 곳이다. 이 같은 부산의 발전과 함께 부산국세청도 1급청으로 승격된 지 만 10년이 흘렀다. 그 10년간 부산청에는 어떠한 변화가 있었을까.

부산청은 지난 `12년 4월3일 1급청으로 승격했다. 가장 큰 변화는 부산청장의 직무등급이 고위공무원 나급에서 가급으로 조정됐다. 서울청장, 중부청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 번째 가급 청장으로 올라섰다. 부산청 내부 조직에도 일부 변화가 있었다.

먼저, 부산청의 역사를 살펴보면 `50년 재무부 부산사세청으로 발족했고, `66년 국세청 개청과 함께 부산국세청으로 시작해 당시 세수규모 200억원에 납세자수 30만을 관할했다. 이후 46년 만에 1급청으로 승격했는데, 당시 연간 세수규모 17조원, 납세자수 200만명의 대도시로 거듭나며 1급청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66년도와 비교하면 세수규모는 850배, 납세자수는 7배가량 증가한 수치였다.

당시 이현동 국세청장은 “부산·경남지역은 수출 물류의 중심지이자 국내 중화학공업의 메카로서 산업화와 국가경제발전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으면서도 그간 부산청의 위상은 이에 미치지 못한 면이 있었다”면서 “명실상부한 1급청이 된 만큼 부산청 직원들은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더 많은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세청 뿐만 아니라 부산지방경찰청도 같은 해 치안감 계급에서 치안정감으로 승격되는 등 부산은 대도시로 거듭나는 해였다.

그리고 10년이 흐른 지금(`21년 기준) 부산청은 세수규모 44조2200억원, 납세인원 236만6000명으로 성장했다.

같은 1급청인 서울청은 115조6000억원을 거뒀고, 중부청은 46조5765억원의 세수실적을 나타냈다. 수도인 서울을 제외하더라도 중부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고, 2급청과 비교했을 때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급청인 대전청은 19조4700억원, 인천청 18조7524억원, 광주청 16조863억원, 대구청 11조7227억원의 세수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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