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세사회는 29일 서울 63빌딩에서 제47차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본회 주요업무 추진방안 보고, 예·결산안 의결 등 사업방향을 확정했다.
이날 총회 2부 행사에서는 제27대 관세사회장 선거도 치러진다.
이날 총회에는 윤태식 관세청장, 정승환 서울본부세관장, 유경준 의원(국민의힘), 양기대 의원(더불어민주당), 백운찬‧김낙회 전 관세청장, 원경희 한국세무사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창언 회장은 총회 인사말을 통해 “회장 재임기간 동안 코로나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高의 여파로 회원님이 많이 힘들어하셨고 저 또한 회무수행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회원님들의 격려와 성원에 힘입어 소기의 성과들을 이룰 수 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박 회장은 “포워더 진출 저지, 관세법 분법 철회에서부터 관세사 이익창출 및 위상제고를 위해 코로나 발생 초기 7억1600만원의 회비 면제, 관세사의 날 지정 등의 성과를 일궈냈다”고 소회했다.
그는 “오늘은 지난 4년간 긴 여정을 항해한 박창언호(號)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한국관세사회 호(號)를 운항할 새로운 회장이 선출되는 날”이라며 “새로 선출된 회장님이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고, 회원여러분 모두가 아름다운 상생을 통해 미래로 도약하는 관세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이날 관세사회 총회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윤태식 관세청장은 “관세분야 최고의 전문성, 경험, 역량을 갖춘 관세사분들의 역할과 서비스 정신이 긴요하다. 최근 마약, 총기, 불법 식‧의약품 등 밀수가 증가하고 있어 수출입물품 검사, 마약류 밀반입 차단의 협조를 당부드린다. 격변하고 있는 관세행정 변화에 발맞춘 업무혁신도 중요한 부분인 만큼 관세청과 관세사회가 힘을 모아 국민안전을 위해 힘써 나아가자”고 치사했다.
관세사회는 이날 총회에서 대내적으로 전문성 향상, 윤리의식 강화, 직무범위 확대 등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관세사 역할 재정립 필요성이 제기되는 한편 대외적으로 국제 무역환경의 불확실성 심화와 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입 감소 우려 및 지속적 타 직역의 업무 침해 시도에 대응할 것임을 시사했다.
관세사회는 올 예산을 43억으로 책정하고, 올해 본회 업무 중점과제로 △관세사제도 장기 발전 방안 마련 △불합리한 제도 개선을 통한 원활한 업무 수행 △맞춤형 회원서비스 제공 △불법행위 근절을 통한 관세사 위상 정립 △생산적‧효율적 회무 운영 등을 핵심과제로 선정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관세사제도 발전과 관세행정에 성실하게 협조한 회원 및 유관기관 직원 등에게 기획재정부장관 및 관세청장, 관세사회장 표창장 등이 수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