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한 가운데, 에쓰오일(S-OIL)이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들어 국세청이 국내 메이저 정유사에 대한 세무조사는 지난 3월 현대오일뱅크에 이어 두 번째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최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에쓰오일 본사에 조사1국 요원을 보내 회계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등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세무조사는 `18년 이후 5년 만에 진행되는 정기 세무조사의 성격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최근 유가 급등으로 정유사 실적이 성장하면서 횡재세 논의도 급물살을 타면서 정유업계에 긴장감을 몰고 왔다. 또한 세무조사 압박도 적지 않았기에 이번 에쓰오일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에쓰오일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 아람코(Aramco Overseas Company)가 대주주로 두고 있다. 또한, 이번 에쓰오일의 1분기 영업이익은 515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1.3% 감소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에쓰오일 관계자는 “정기 세무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에쓰오일에는 이전환 전 국세청 차장이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