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리버스알파 이어 ‘세무사랑’ 전격 추가 기소

뉴젠, “세무사랑, 리버스알파와 전혀 다른 프로그램”

세무사회가 연말까지 50%라는 목표를 정하고, 보급 확대에 ‘다걸기’를 하고 있는 세무회계프로그램인 ‘세무사랑2’에도 위기가 닥칠 것인가? 세무사회와 뉴젠 측은 ‘세무사랑과 세무사랑2’는 완전히 다른 제품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또한 결국 법정싸움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검찰, 리버스알파 이어 ‘세무사랑’ 추가 기소…더존, “명칭만 변경하는 식 출시는 “범죄행위”

뉴젠솔루션이 개발한 회계프로그램인 리버스알파가 더존비즈온의 영업비밀을 침해한 혐의로 형사재판이 진행중인 가운데 후속제품인 ‘세무사랑’도 같은 혐의로 추가 기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더존비즈온 등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는 세무사랑이 영업비밀 침해혐의로 이미 기소된 리버스알파와의 동일성 여부와 그에 따른 더존비즈온의 영업비밀을 추가적으로 침해했는지 여부 등에 초점을 맞춰 한국저작권위원회의 소스감정 결과를 바탕으로 수사를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뉴젠솔루션 대표 등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소환조사 등을 통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해 왔으며, 이날 최종 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더존측은 “그동안 뉴젠과 세무사회측이 기회 있을 때마다 세무사랑은 더존 측 프로그램과 2%만 일치하며, 세무사랑은 리버스알파와 동일한 프로그램이 아니라는 주장을 수차례 홍보해 왔으나, 이번 검찰의 세무사랑에 대한 추가기소로 그동안의 홍보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어 더존 측 관계자는 “뉴젠 측과 세무사회에서는 세무사랑2에 대해서도 리버스알파와 세무사랑과는 별개라고 주장하지만 더존 측의 자체조사 결과와 외부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세무사랑2 역시 리버스알파와 세무사랑을 변형한 제품으로 확인되었다”면서 “리버스알파를 세무사랑, 세무사랑2로 명칭만 변경하는 식으로 프로그램을 계속 출시하는 것은 범죄행위로써 오래 갈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젠, “세무사랑은 리버스알파와 전혀 다른 프로그램이다”

뉴젠솔루션 측도 이날 검찰의 기소와 관련 입장을 내놨다.

이날 뉴젠 관계자는 “세무사랑에서 사용된 그리드와 프린트는 약 11개월의 준비기간과 4개월가량의 집중 개발기간을 통해 새로 개발된 제품임에도 (이번 기소는)리버스알파의 경우와 같이 오픈소스 사용을 배제하지 않은 과거의 감정결과를 세무사랑에도 그대로 적용한 것으로써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지난번 저작권위원회의 감정결과에서 낮은 유사도로 입증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세무사랑에 대한 검찰의 기소는 뉴젠 측의 충분한 소명기회와 관련 자료제출 기회조차 없이 일방의 의견만으로 이뤄진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그러면서 “리버스알파의 유사성 여부가 논란이 된 상황에서 새로운 제품인 세무사랑을 리버스알파와 동일하게 출시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모든 진위는 법정에서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뉴젠은 리버스알파와 세무사랑은 전혀 다른 프로그램이고, 현재 판매중인 세무사랑2는 세무사랑과는 더더욱 근본적으로 다른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일각에서 모든 프로그램이 문제가 있다고 확대 해석하는 것은 영업방해를 목적으로 터무니없는 문제제기일 뿐이라며, 사용자들은 소송과 무관하게 안심하고 세무사랑2를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젠솔루션의 실질적인 경영자로 알려졌던 김택진 뉴젠아이시티 전 고문은 조만간 출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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