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세무사회관서 제33대 이사회 구성원 및 각 위원장 임명장 수여

구, “절체절명의 ‘역대급 복합위기’…악습인 명의대여, 덤핑문제 고질화”

“사업현장·세무사회·세무사제도 3대 개혁 통해 세무사 ‘황금시대’ 열 것”

21일 서울 서초동 한국세무사회관에서 제33대 한국세무사회 출범식이 열렸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1일 서울 서초동 한국세무사회관에서 제33대 한국세무사회 출범식이 열렸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재이 한국세무사회장이 제33대 한국세무사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구재이 한국세무사회장이 제33대 한국세무사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새롭게 임명된 세무사회 각 위원회 위원장들에게 임명장이 수여됐다.
새롭게 임명된 세무사회 각 위원회 위원장들에게 임명장이 수여됐다.
새롭게 임명된 세무사회 각 위원회 위원장들에게 임명장이 수여됐다.
새롭게 임명된 세무사회 각 위원회 위원장들에게 임명장이 수여됐다.
새롭게 임명된 세무사회 각 위원회 위원장들에게 임명장이 수여됐다.
새롭게 임명된 세무사회 각 위원회 위원장들에게 임명장이 수여됐다.
제33대 한국세무사회 출범식에 참석한 임원들이 축하 떡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제33대 한국세무사회 출범식에 참석한 임원들이 축하 떡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사업현장·세무사회·세무사제도 3대 개혁으로 세무사 황금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가진 제33대 한국세무사회 집행부 출범식이 21일 개최됐다.

인사말에 나선 구재이 회장은 “오랜 시간 어지럽고 비뚤어진 회규, 조직, 예산, 활동 등 세무사회 회무를 바로잡아 ‘회원이 주인인 세무사회, 국민에게 사랑받는 세무사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세무사회는 서울 서초구 본관 6층 대강당에서 ‘제33대 한국세무사회 출범식’을 개최해 신임 구재이 회장 다짐을 듣고, 각 위원회 위원장 임명장 수여, ‘3대 혁신, 30대 약속’ 브리핑(회무추진보고), 축하떡커팅 등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출범식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국내 지역 상황 등을 고려해 외부인사는 초청하지 않은 채 본회 및 역대 회장(고문), 지방세무사회 역대 회장 및 현 회장, 회원단체 역대 회장 및 현 회장 등을 초대한 채 소규모 내부 행사로 진행됐다.

인사말에 나선 구재이 회장은 “이 뜻깊은 자리에 함께해주신 귀한 선후배 세무사님께 감사드리며 우리 세무사회 참 주인인 회원 선택을 받아 영광스럽게 제33대 한국세무사회장으로 일하게 된 ‘세무사 혁신가’ 구재이 인사드린다”고 시작했다.

특히 “오늘 ‘국민에게 사랑받는 세무사, 회원이 주인인 세무사회’를 제대로 만들라는 회원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유능하고 헌신적인 26명의 상임이사회 구성원, 전국 회원을 대표하는 39명의 이사, 회무 분야별 최고의 전문성을 가진 33명의 위원장님께서 오직 회원을 위해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지금 우리는 절체절명의 ‘역대급 복합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업계 악습인 명의대여, 덤핑 문제가 고질화한 데다 갈수록 힘겨워지는 구인난에 바닥을 모르고 낮아지는 보수로 회원 사업 현장은 시름시름 앓고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보험컨설팅, 삼쩜삼 등 플랫폼기업 불법 세무대리가 기승을 부리며 세무사에 대한 신뢰도와 경쟁력도 급격히 낮아졌다”며 “지금의 위기는 ‘자존심’이 아닌 ‘생존권’ 문제이고, ‘먼 미래’가 아닌 ‘지금 당장’ 문제이기에 심각하고 외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구 회장은 “이러한 위기는 대외적인 요인도 있으나 회원으로부터 회비를 받으며 회원 권익과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 세무사회가 시대변화를 제대로 읽어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고, 제 역할과 시대적 요구를 다 하지 못해 회원이 각자도생으로 내몰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1만 5000 세무사 호를 책임진 저는 더 이상 관성에 젖은 회무를 계속할 수 없고, 사업현장 문제를 오로지 회원 시각에서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책무를 받았다”며 “세무사를 최고 전문자격사로 만들겠다는 넘치는 열정과 강력한 추진력, 역량과 네트워크로 세무사 사업현장, 세무사회, 세무사제도 3대 혁신을 통해 ‘세무사 황금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구 회장은 “훌륭한 제33대 집행부 임원 지혜와 헌신에 힘입어 제가 직접 진두지휘해 세무사 사업현장, 세무사회, 세무사제도를 혁신하고 반드시 ‘세무사 황금시대’를 열어 납세자인 국민과 기업을 제대로 지키고 세금주권자가 주인인 세상을 만들 것”이라며 “이는 회원의 열망이 집약되고 한결같은 단결이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열정과 헌신의 제33대 한국세무사회와 함께해 달라”며 “우리는 반드시 ‘국민에 사랑받는 세무사, 회원이 주인인 세무사회’를 만들고 ‘세무사 황금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역대 고문을 대표해 축사에 나선 나오연 고문은 “과거 납세자가 세제를 몰라 조력자가 필요했고 세무사제도가 도입된 것”이라며 “예전 2000명에 불과한 세무사는 오늘날 1만 5000까지 참 많이 늘었다”고 회상했다.

나 고문은 “세무사는 국세행정 발전에 큰 도움이 됐고, 납세자가 세무사에 일을 맡겨 국세가 원활하게 들어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 세무사제도가 혁신으로 세정 관련 국세청에 준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으며 누구보다 잘하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전형수 국세동우회장은 “AI 발전 관련 세무사는 없어질 수 있는 직업 3등급에 랭크됐다”며 “이러한 때일수록 우리 세무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타개할 수 있는 변화의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전 회장은 “오늘 힘차게 출범하는 구재이 회장단에게 표를 주고 세무사회 운영을 맡긴 회원 뜻도 이러한 변화와 혁신을 원했던 것”이라며 “세무사회가 변화하고 혁신하며 내외부 모두 소통하고 생동감 있는 열린 조직으로 다시 태어나길 바라며 국세동우회는 한국세무사회 발전과 회장단 모든 이의 성공을 한마음으로 응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33대 한국세무사회 집행부는 구재이 회장과 7개 지방세무사회장을 필두로 최시헌·김선명 연대부회장, 김겸순 윤리위원장, 구광회·오의식 감사. 임명직 부회장 임순천·천혜영, 세무연수원장 이동기, 총무이사 김정훈, 회원이사 강석주, 연구이사 김연정, 법제이사 임채철, 업무이사 박상훈, 전산이사 최영우, 홍보이사 양한규, 국제이사 백낙범, 감리이사 김미화, 업무정화조사위원장 박연기 세무사로 구성됐다.

총회를 제외한 최고 의결기구인 세무사회 이사진에는 양인욱, 안연환, 이동신, 배택현, 김형상, 이재실, 김귀순, 김영신, 최 훈, 강신성, 김귀연, 김진환, 이상위, 김종걸, 김준현, 김기석, 박성일, 이현지, 김대현, 조병진, 김연선, 공순권, 김일환, 강동우, 유희춘, 한귀전, 김삼현, 황재윤, 안상규, 방기천 세무사가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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