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회, 8일 서초동 회관서 세무사제도 창설 62돌 기념식...9월9일 '세무사의 날'로 선포

구재이 회장 “회원이 주인인 세무사회, 국민에 사랑 받는 ‘세무사 황금시대’ 열어갈 것”

"세무사 역할과 예우 확보하고 세정의 국민신뢰 담보할 수 있게 세정 패러다임 바꿀 것”

8일 서울 서초동 한국세무사회관에서 세무사제도 창설 제62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8일 서울 서초동 한국세무사회관에서 세무사제도 창설 제62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구재이 한국세무사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구재이 한국세무사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한국세무사회는 배우 하지원 씨(우)를 한국세무사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한국세무사회는 배우 하지원 씨(우)를 한국세무사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공로상 수상자들.
공로상 수상자들.
전직 세무사회장단과 현 집행부 임원들이 세무세제도 창설 제62주년을 기념하며 축하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전직 세무사회장단과 현 집행부 임원들이 세무세제도 창설 제62주년을 기념하며 축하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구재이 세무사회장이 우후죽순 생겨나는 세무플랫폼들이 과세정보를 상업적 목적으로 유린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 구 회장은 세정현장에서 세무사의 역할과 예우를 확보하고 세정에 대한 국민신뢰를 담보할 수 있도록 세정의 패러다임까지 바꾸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구 회장은 9월 9일을 ‘세무사의 날’로 선포하고 공공성 있는 조세전문가로서 세무사의 사회적 역할을 생각하고 각오를 다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8일 열린 세무사제도 창설 62돌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한국세무사회는 본회 서울 서초동 세무사회 대강당서 세무사제도 창설 제62주년 기념식을 개최해 세무사제도 연혁, 5대 아젠다 및 비전 소개, 홍보대사 위촉패 전달, 공로상 시상 등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영득, 나오연, 신상식, 구종태, 임향순, 조용근, 백운찬, 이창규, 원경희, 백재현 고문을 비롯해 본회 최시헌, 김선명, 임순천, 천혜영 부회장, 김겸순 윤리위원장, 구광호, 오의식 감사, 서울지방세무사회 임채수, 중부지방세무사회 이중건, 부산지방세무사회 황인재, 인천지방세무사회 김명진, 대구지방세무사회 이재만, 광주지방세무사회 김성후, 대전지방세무사회 고태수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인사말에 나선 구재이 회장은 “오늘 뜻깊은 세무사제도 창설 62주년 기념식에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오늘은 우리 세무사에 납세자 권익 보호와 성실한 납세의무 이행에 이바지하도록 숭고한 법적 사명을 부여한 뜻깊은 날”이라고 설명했다.

구 회장은 “이처럼 성실한 납세를 충실하게 지원하는 세무사제도와 헌신적인 세무사 덕분에 우리나라 세제와 세정은 세계적인 모델이 됐으나 정작 세무사제도는 전방위적인 위협을 받고 있다”며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세무플랫폼 사업자는 본인이나 세무사도 아니면서 국세청 홈택스에 접속해 직접 세무대리를 하는 것은 물론 타인의 개인 혹은 과세정보를 상업적인 목적으로 유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더 심각한 것은 ‘최대환급’, ‘최소세금’, ‘간편절차’ 등 자신의 편익을 위해 세법과 세무사법이 요구하는 고도의 전문성, 책임성은 물론 최소한의 정성적 검토절차도 없이 불성실 납세를 일삼고 조장한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에 세무사제도 창설 62주년을 맞아 이를 공고하게 하고 1만 6천 세무사의 사회적 역할, 법적 위상을 높이도록 ‘세무사제도 혁신 5대 아젠다와 비전’을 오늘 제시코자 한다”며 “우선 세무사제도가 만들어진 9월 9일을 ‘세무사의 날’로 선포해 공공성 있는 조세전문가로서 세무사의 사회적 역할을 생각하고 각오를 다지는 시간으로 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부와 함께 세무사법을 혁신하고 선진화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납세자와 정부를 위한 제도인 세무사법인 그간 잃어버린 세무대리 근간을 회복하고 성실납세를 담보할 수 있도록 정부나 세무사회가 각자가 아닌 함께 민관합동 ‘세무사제도 선진화 TF’를 통해 세무사법을 바꿔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세정당국과 함께 현장전문가 세무사 역할, 위상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며 “세무사제도를 기반으로 한 지금 세정현장에서 세무사 역할과 예우를 확보하고 세정에 대한 국민신뢰를 담보할 수 있도록 세정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 회장은 “세무사회 대혁신으로 ‘회원이 주인인 세무사회’를 만들 것”이라며 “세무사법에서 정한 법정단체로서 세무사회 회규, 예산, 조직, 활동 등 회무에서 비뚤어지고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은 과감하게 도려내며 회원의 뜻과 이익, 세무사제도 발전 구심점이 되는 자랑스러운 세무사공동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세무사를 유능하고 책임성 있는 ‘국민의 전문가’로 만들 것”이라며 “인공지능 시대 조세나 회계에 머무르지 않고 경영관리전문가로서 세무사가 전문적인 분석, 판단, 효율적이고 수준 높은 직무수행이 가능토록 ‘세무사 직무종합플랫폼’을 구축해 세무사 사업현장을 혁신하고 세무사제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 회장은 “1만 6천 세무사 회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혁신’의 제33대 한국세무사회와 함께한다면 사업현장, 세무사회, 세무사제도 3대 혁신으로 회원이 주인인 세무사회, 국민에 사랑받는 세무사를 만들고 ‘세무사 황금시대’를 열 것”이라며 “한국세무사회는 납세자 국민을 제대로 지키고 국민을 위해 숭고한 사명을 다하는 세무사와 언제나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4년 국세청 홍보대사이자 이번 한국세무사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하지원 배우는 “국세청 홍보대사에 이어 한국세무사회 홍보대사로 활동할 수 있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한국세무사회는 국민이 살기 편하게 세금 제도를 고치고 억울한 세금이 부과되지 않도록 하며 마을세무사, 나눔세무사 활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하지원 배우는 “우리 사회에 따뜻함을 전한 세무사님과 한국세무사회에 국민 한 사람으로서 감사드린다”며 “저도 자랑스러운 한국세무사회 홍보대사로서 성실납세 중요성,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일을 하는 세무사를 국민에게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축사에 나선 조용근 고문은 “오늘 이러한 자리에 참석할 수 있어 영광이고 참 기쁘다”며 “과거 제가 회장으로 재직할 당시 내건 표어가 ‘나눔과 섬김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자’였고 이제 우리 세무사는 달라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용근 고문은 “오늘 이렇게 뜻깊은 날 우리 동지(회원) 여러분이 힘을 합쳐 구재이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를 많이 도와달라”며 “저도 이 한 몸 던져 노력할 것이며 다시 한번 귀한 날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백운찬 고문은 “우리 회원을 비롯해 납세자인 국민도 구재이 회장에 거는 기대가 참 크다”며 “취임 직후 여러 방면에서 노력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저 역시 기대가 크고, 세무사회가 사조직이 아닌 공적인 조직으로서 세무사, 국민을 위한 조직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 세무사제도가 안전하고 꾸준히 발전하기 위해서는 변호사나 회계사와 독립적인 발전을 위해 늘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세무사자동자격은 폐지됐으나 세무사제도가 침해받는 일 없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운찬 고문은 “우리 세무사제도 역할을 지키고 확대하기 위해서는 세무사회가 해야 할 역할이 막중하다”며 “이러한 업무를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기획재정부 세제실, 국회와 더 긴밀하게 협력해야 하며 저도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축사 이후에는 한국세무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한 이를 위한 공로상이 시상됐으며, 축하 떡케이크 커팅 및 건배사를 통해 한국세무사회 발전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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