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재이, “지난 6개월, 비뚤어지고 관성화된 회무와 회규, 시스템 바로 잡아 정상화”

한국세무사회 `24년 신년인사회가 5일 개최된 가운데 구재이 회장은 “성실납세, 세무대리 질서를 제대로 확립하는 원년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서울 서초구 본회 대강당에서 열린 신년인사회는 지난해 성과를 돌아보고 올해 목표를 회원과 공유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본회 및 지방회 임직원을 비롯해 나오연, 구종태, 임향순, 조용근, 백운찬, 이창규, 원경희 역대회장과 김정부, 전형수, 최경수, 김용민, 윤영선, 채동욱, 문창용 고문, 백재현 국회사무총장을 비롯해 홍익표, 이상민, 소병훈, 박광온, 윤호중, 류성걸, 양경숙, 이수진, 양정숙 의원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직접 참석하지 못한 김진표 국회의장,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한동훈, 행정안전부 이상민 장관, 서영교 의원, 박홍근 의원, 고용진 의원, 진선미 의원,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 서초구청 전성수 청장 등은 축전을 보내 인사를 전했다.

인사말에 나선 구재이 회장은 “작년 7월 이후 세무사회는 ‘사업현장’, ‘세무사회’, ‘세무사제도’ 3대 혁신을 통한 ‘세무사 황금시대’를 열기 위한 역사적 여정에 나섰다”면서 “지난 6개월은 비뚤어지고 관성화된 회무와 회규, 시스템을 바로 잡아 정상화하며 새롭게 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회고했다.

구 회장은 “1만6000 세무사와 한국세무사회는 세무사 사명인 국민 권익을 지키고 성실한 납세를 지원하고자 올해 이렇게 일하겠다”며 “국가와 국민이 인정한 공공성 높은 세무전문가로서 표준화되고 고도화된 직무수행체계를 완성해 납세자권익보호와 성실납세 지원 보루의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히 “기업경영을 지원하는 직무를 각자도생이나 세무대리 부수업무가 아니라 기업경영에 필요한 세무검토, 가치평가 등 종합컨설팅까지 제공할 수 있는 경영관리전문가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상업적인 이윤만을 위해 불성실 납세를 조장하고 소중한 개인정보, 과세정보를 짓밟는 세무플랫폼 탈법행위가 소멸할 때까지 엄정히 대응해 오롯이 성실납세와 국민경제 기반을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구 회장은 “정부와 함께 세무조사 등 행정력보다 효과성이 인정되고 국민과 정부가 만족하는 세무사 성실성 검증 제도로 세정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며 “성실납세와 세무대리 질서를 제대로 확립하는 세무사법을 선진화하는 원년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조세전문가로서 국민과 기업을 눈물짓게 하는 불합리한 세금을 국민과 함께 개선하고 국민이 원하는 세금제도로 혁신하는 운동을 펼치겠다”며 “전문성으로 국민에 감동을 주고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사회적 책임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 회장은 “올해는 꿈을 꾸기에 좋은 상서로운 푸른 용 새해”라며 “헌신하는 회원님, 수고하는 세무사공동체 가족인 사무소 임직원, 세무사와 함께하는 국민과 기업 납세자 모두의 멋진 꿈이 성취되도록 응원하며 가정과 사업장에 값진 축복과 영광이 함께 하길 기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축사에 나선 홍익표 의원은 “올해 국회의장과 사무총장이 모두 세무사 자격을 가진 초유의 일이 일어났고, 이는 그만큼 세무사회가 사회에서 차지하는 폭이 넓어진 것”이라며 “세금은 나라살림과 아주 밀접한 관계를 지니며 반드시 전문가 조언과 도움이 필요한 만큼 세무전문가인 세무사 여러분이 더욱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상민 의원은 “기득권과 이들에 얽힌 이해관계로 잘못된 제도를 고치지 못한 부분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구재이 회장님과 세무사님 각오와 의지에 따라 이것들이 잘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며 올해도 납세자 권익을 위해 더 큰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덧붙였다.

소병훈 의원은 “세무사 역할은 바람직한 세제를 만드는 데 앞장서는 것이라는 회장님 말씀에 100% 공감한다”며 “앞으로도 바람직한 세제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길 바라며 새해 여러분이 희망하고 소망하는 일 모두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호중 의원은 “6년간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과정에서 역대 회장님들이 세무사 직역을 지키고자 노력하고, 납세자 권익과 납세정의 실현을 위해 고민하고 제도 제안까지 해주셨다”며 “올 한해도 청룡의 기운을 가득 받아 세무사 여러분 모두에 만복이 깃드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백재현 사무총장은 “한국세무사회가 구재이 회장님 취임 후 활기를 되찾은 것 같다”며 “세무사제도가 잘 작동해야 국가재정은 늘어나고 억울한 세금을 내는 이가 없어지는 만큼 올해도 어렵지만 최선을 다해주길 바라며 행복하고 건강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박광온 의원은 “세금은 국가를 경영하는 재원이며 이를 실질적으로 조율하고 효과적으로 징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이가 여러분”이라며 “여러분이 국가 미래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힘써주시면 향후 보배로운 존재로 평가받으리라 생각하며 새해 복 많이 받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류성걸 의원은 “세법이 너무나 복잡하고 모자이크식이어서 여러분이 세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때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안다”며 “세법은 간결하면서도 누구든 예측가능한 법이 되어야 하기에 여러분 의견을 수렴해 저도 국회에서 열심히 활동할 것이며 올해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양경숙 의원은 “경제가 어려워 여러분들이 도와드려야 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경제가 어려운 때일수록 여러분들이 이분들을 잘 도와 상생할 수 있도록 해주시고, 세무사 사업도 번창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수진 의원은 “현재 세무사 권익 향상이 국회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여러분이 현장에서 소상공인을 비롯한 납세자 권익을 보호하고, 조세정의를 실현해 주신 점에 다시금 경의를 표하며 올해 진정한 조세정의가 실현되는 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마지막 축사에 나선 양정숙 의원은 “근로, 죽음, 납세는 절대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며 “3고 현상을 비롯해 소상공인, 자영업자 모두 어려운 상황인데 국민, 기업, 경제를 돕는 여러분이 있어 이 정도는 버틸 수 있었다는 점에 감사드리며 `24년에도 더 많은 임무를 수행해 주시고 저도 국회에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축사 이후에는 공로상 수여, 축하 공연, 축하 케이크 커팅 행사 등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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