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세무사회가 업계 현안 등 회원들의 의견을 모으기 위한 여론조사를 진행하면서 회원 개인정보 유출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었지만, 세무사회는 회원들의 개인정보(핸드폰 번호)유출은 없었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6일 한국세무사회 등에 따르면 최근 세무사회는 회 차원의 현안을 평가‧분석하겠다는 취지로 전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세무사회가 여론조사 업체인 '윈지코리아' 측에 발주를 넣어 진행된 것으로, 회원들에게 문자가 전송될 당시 해당 업체의 번호로 문자가 전송됐다. 이 과정에서 ‘세무사 회원들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가 외부 업체에 제공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와 관련 윈지코리아 측에서는 “세무사회에 설문조사 링크를 제공했으며, 개인정보를 제공받은 사실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세무사회 역시 “설문조사는 업체에서 발신하는 것이 맞지만, 우리 회에서는 회원들의 수가 1만6000여명으로 많고,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이번 조사에 한해 우리 회의 시스템으로 문자를 발송하게 됐다”면서 “문자 발송의 주체가 컨설팅업체였기 때문에 발신자 번호를 회 번호가 아닌 업체 번호로 변경해 전송하기로 협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문자를 우리 회에서 전송한 만큼 문자발송 비용은 컨설팅업체가 부담했고, 그렇게 세금계산서 처리도 이루어졌다”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세무사회의 설문조사와 관련 최근 윈지코리아 측 전화번호로 전 회원들에게 문자가 발송되자 많은 회원들은 “회원들의 개인정보가 회원들의 동의없이 조사업체에 유출된 것 아니냐”면서 “혹여 핸드폰번호가 대량으로 유출되었다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면서 적잖은 우려를 표시와 함께 유출경위를 밝혀달라는 요구가 제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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