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열 회장, “위기는 도전이며, 도전은 곧 기회”

12일 한국관세사회 제48차 정기총회가 열렸다.
12일 한국관세사회 제48차 정기총회가 열렸다.
정재열 한국관세사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재열 한국관세사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고광효 관세청장이 참석해 치사를 하고 있다.
고광효 관세청장이 참석해 치사를 하고 있다.

“관세사는 우리나라를 오늘날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자 무역강국으로 이끈 숨은 공로자입니다.”

한국관세사회가 12일 오후 2시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 2층 대회의실에 제48차 정기총회를 열고, 전체회원 수 2210명 중 1123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본회 주요업무 추진방안 보고 및 예·결산안 의결 등 사업방향을 확정했다.

이날 총회에는 고광효 관세청장, 고석진 통관국장, 송선욱 한국관세학회장, 김두규 대한변리사회장, 김광수 고문, 한휘선 고문, 안치성 고문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재열 회장은 총회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회장으로 취임한 후 우리의 자부심과 전문성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해 왔다. 우리는 관세사제도가 도입된 1975년 이후 ‘무역에 관한 국내유일의 전문자격사’로서 전체 수출입 건수의 95% 이상을 처리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거시경제 정책의 기초정보인 무역통계도 생산되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세계 16개국에 수출되는 K-관세행정시스템, 유니패스의 안정적인 정착과 활성화 역시 우리 관세사의 숨은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고 자신한다”며 ‘국민건강과 사회안전 지킴이’, ‘관세국경의 수호자’, ‘제2의 세관역할’이라는 세 가지의 이름을 명명했다.

정 회장은 “비록 지금의 우리는 과도한 경쟁과 비딩 계약 등으로 인한 관세시장의 축소 등 많은 위기에 직면해 있지만, ‘위기는 도전이며, 도전은 곧 기회’라는 각오로 올해를 관세사 시장 규모 확대를 위한 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는 “다가오는 2026년은 관세사회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해인만큼 이를 위해 올해 ‘신 보수료율 산정 프로그램 보급’과 ‘성실신고 사후확인 제도’를 과감히 추진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날 관세사회 총회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고광효 관세청장은 “관세사는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가 선진국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70년대 수출입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무역의 최일선에서 관세행정을 지원해 온 산증인이자 동반자”라며 “그간 국제무역 및 관세행정 발전을 위해 수고를 아까지 않은 관세사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치사했다.

고 청장은 관세청이 올해 추진할 핵심과제인 불법위해물품 원천 차단, 무역경제범죄 단속 강화, 수출입기업 성장 지원 등을 꼽고 이에 대해 관세사들의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다.

관세사회는 이날 총회에서 시장규모 1조원 달성을 위한 도약을 기틀을 마련하는 한편 전문성과 자긍심 향상을 통한 존재가치를 실현하고, 회원의 회원을 위한 회원에 의한 관세공동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아간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또한 관세사회는 올해 본회 업무 중점과제로 ▲신(新) 보수료 체제 구축 ▲성실신고 사후 확인제도 도입 ▲전자상거래 수익모델 개발 ▲관세사 전문성 향상 ▲공정경쟁체제 확립 ▲관세사의 사회적 책임 강화 ▲회원의 회무참여 확대 ▲대내외 협조 관계 유지 ▲민·관·학 연구활성화를 핵심과제로 선정했다.

아울러 이날 총회에서는 회장‧윤리위원장 선거에 대한 투표방법 결정과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가 아닌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이사회가 정하는 회칙재정안이 상정됐다.

한편 관세사제도 발전과 관세행정에 성실하게 협조한 회원 및 유관기관 직원 등에게 기획재정부장관 및 관세청장, 관세사회장 표창장 등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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