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7일 1차시험 합격자 발표…2차시험은 6월 15일 실시

`24년도 제41회 관세사 제1차 시험이 16일 전국 5개 도시에서 일제히 시행된 가운데 회계학은 여전히 어렵게 출제됐으며, 예상외 까다로운 과목으론 ‘관세법’이 꼽혔다.

시험 시작을 약 한 시간 앞둔 오전 8시 30분 기자가 방문한 서울시 동작구 소재 서울공업고등학교엔 시험실로 향하는 수험생 발걸음이 이어졌다. 각자 준비한 필기노트, 태블릿 PC를 통해 마지막 점검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이날 시험은 오전 9시 30분 1교시(80분) 관세법개론(자유무역협정 이행을 위한 관세법 특례에 관한 법률 포함)과 무역영어, 오전 11시 20분 2교시(80분) 내국소비세법(부가가치세법, 개별소비세법, 주세법에 한함)과 회계학(회계원리, 회계이론에 한함)로 치러졌다.

이날 시험을 마친 재수생 A에게 가장 어려운 과목을 묻자 “작년과 마찬가지로 회계학이 가장 어려웠다”며 “안 그래도 챙겨야 할(공부) 부분이 많은데 말문제에서 한 번 꼬이니 중급회계, 원가관리회계도 망친 듯싶다”고 말했다.

예상외로 까다로웠던 과목에 대한 질문엔 “채점(오후 2시 가답안 발표)을 해봐야 알겠지만 관세법이 특히 까다로웠다”며 “그나마 평균 점수를 올려주는 과목이 관세법과 무역영어인데 올해는 부가세법(내국소비세법) 정도를 제외하면 다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관세법과 함께 언급한 무역영어 난이도를 추가로 묻자 “기출 기준이기는 한데 무역영어도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다”며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과락(`23년도 시험)도 늘지 않았냐”며 되물었다. 실제 `23년도 시험 무역영어 평균 점수는 45.81점으로 전년도 48.32점 대비 2.51점 하락한 반면 과락률은 40.86%로 전년도 34.98% 대비 5.88% 증가했다.

한편 6월 15일(토)로 예정된 관세사 제2차 시험은 오전 9시 1교시(80분) 관세법(관세평가 제외, 수출용 원재료에 대한 관세 등 환급에 관한 특례법 포함), 오전 11시 20분 2교시(80분) 관세율표 및 상품학, 오후 2시(80분) 3교시 관세평가, 오후 3시 30분 4교시(80분) 무역실무(대외무역법 및 외국환거래법 포함) 과목으로 치러진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매 과목 100점을 만점으로 해 매 과목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 득점자를 제1차·2차 합격자로 결정한다. 관세사법 시행령 제10조 제3항 규정에 따른 최소합격인원 미달 시 그 범위 안에서 매 과목 40점 이상 득점자 중 전 과목 평균득점에 의한 고득점자순으로 합격자를 결정한다.

제1차 시험 합격 여부는 내달 17일(수) 오전 9시 큐넷 관세사 홈페이지(www.Q-Net.or.kr/stie/customs)에서 60일간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세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