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행정데이터 관리 공동연구, 기후변화 따른 국영기업 재정리스크 관리 기술협력 추진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12일 오전(한국시간) 온라인으로 미주개발은행(이하 IDB)과 공동연구 및 초청연수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IDB의 요청에 따라 추진된 이번 업무협약은 중남미 지역 국가와 대한민국 간 조세·재정 정책 분야에서의 유기적인 정보 공유, 공동연구사업 발굴 등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IDB와 같은 국제기구가 개별 연구기관에 먼저 공동연구와 업무협약을 요청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국제 위상이 제고됐다는 평가다.

조세재정연구원은 김재진 원장 취임시 4대 핵심 경영목표 중 하나를 ‘연구기관으로서 국제적 위상 제고’로 설정하고 국제기구와의 교류 확대 및 우수 정책사례의 해외 전파 등을 통한 국가 이미지 제고에 힘써왔다.

그 결과 최근 호주국립대학교(ANU)와의 심포지엄을 통해 오세아니아 지역 연구협력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한편,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아시아 네트워크 회의에 연구기관장으로서는 처음으로 참석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페루·가나 등 개발도상국의 조세제도 개혁 및 전자세정 도입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왔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조세 및 재정정책 부문의 공동연구와 기술협력, 초청연수, 연구출판물 공유 등을 통해 중남미 국가 재정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양 기관은 향후 ▲재정의 지속가능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가재정정책 ▲세무행정데이터 관리 부문에 대한 공동연구 ▲기후변화에 따른 국영기업의 재정 리스크 관리에 대한 긴밀한 기술협력을 추진한다.

아울러 그간의 공공기관 및 경영평가 경험을 기반으로 중남미 지역 공무원을 초청해 주요 주제와 관련된 연수교육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회의, 세미나, 연구보고회 등을 공동으로 주관함으로써  각 주제별 다양한 지식을 공유하고, 상호 관심 분야에 대한 논의와 협력 기회를 더욱 모색할 예정이다.

조세재정연구원은 이번 IDB와의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조세·재정 관련 연구의 지역적 접근을 확대하고, 향후에도 동 지역의 경제 사회분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력 사업을 발굴 및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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