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기 국세청장 초청 세정간담회…수도권 지방국세청장-국세동우회 간부진 등 60여명 참석
전직 국세공무원 출신 단체인 국세동우회가 김창기 국세청장을 초청해 세무대리인에 세무조사 통지 등 세정 현장의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국세동우회(회장 전형수) 3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일보빌딩 12층 루나미엘레 컨벤션홀에서 김창기 국세청장 초청 세정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세동우회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에는 김창기 국세청장과 김태호 국세청 차장, 강민수 서울국세청장, 오호선 중부국세청장, 박수복 인천국세청장 등 수도권 지역 지방청장과 이동운 국세청 기획조정관, 김상범 국세청 운영지원 과장 등이 참석했다.
국세동우회 측에서는 전형수 회장을 비롯해 수석부회장, 상임이사, 자원봉사단장, 연금수급권자협의회장, 전국 7개 지방회장, 각 동호인회장, SNS위원장, 편집위원회 위원장, 부회장, 감사 등 50~60명이 참석했다.
아울러 한국세무사회에서는 구재이 한국세무사회장과 임채수 서울세무사회장, 김명진 인천세무사회장 등 5명이 참석했으며, `23년 납세자의 날 기재부장관·국세청장표창 수상자 3명, 국세동우회장 감사패 수여자 4명 등도 참석했다.
국세동우회는 국세행정에 몸담아온 전직 국세공직자들의 친목·봉사단체로 전체 1만600여명의 회원 중 6000여명이 전국 납세자의 성실납세를 현장에서 안내·지도하는 개업세무사이고, 500여명이 기업CEO, 고문, 교수, 사외이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전문가 집단이다.
국세동우회는 국세행정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세정당국에 신속히 전달하기 위해 국세동우회에서 국세청 차장에게 개선·건의사항을 직접 전달할 수 있는 핫라인(hot-line)을 운영 중이다. 이번 세정간담회에서는 국세행정의 최고 책임자인 국세청장 등을 초청해 국세행정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세정당국에 전달하고, 국세행정에 관한 개선·건의사항에 대한 격의없고 폭넓은 의견교환을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동운 기획조정관은 국세행정 주요 추진방향 및 현황을 설명했고, 이어서 국세행정 현장의 목소리로 주요 건의사항을 수렴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구재이 한국세무사회장은 △성실신고 확인비용에 대한 새액공제 확대 △인적용역사업소득 원천징수세율 인하(3%→2%) △세무대리인에 세무조사 통지 △납세자 과세정보에 대한 비밀유지 준수 등 관리 강화 등을 건의했다.
이종탁 국세동우회 부회장은 △세무서 민원실 및 각 해당과의 업무담당자와 전화통화의 어려운 점에 대한 해소방안 마련 △플랫폼 판매사업자(수탁자)의 수탁상품 신용카드 판매시 위탁자가 매입세액 공제 불가인 상황 개선 등을, 임채수 부회장은 △세무사 징계요건조사서에 세무사의 고의 과실여부 조사항목 추가 △비상장주식 매매사례가액 시가인정요건에 대한 집행기준제시 등을 건의했다.
이 외에도 납세자들이 어려워하는 분야와 그 권익보호 문제, 상속·증여시 자산 평가제도 개선, 납세편의 제고방안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한편, 국세동우회 산하 (사)국세동우회 자원봉사단은 세무대응능력이 부족한 어르신과 영세납세자에대한 재능기부를 통한 무료세금안내를 실시하고, 어려운 여건 하에 있는 자라나는 세대에 대한 세금교육과 지원, 무의탁 노인들에대한 급식지원 등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29일 서대문구청관내 어르신 등 350여명을 대상으로 상속·증여세에 관해 무료 세금강좌를 성황리에 개최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