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명예 퇴임식 가져…"가족과 국세청 직원 모두에게 감사"

제2의 인생 서막 "납세자의 권익보호와 국세행정 협력자 역할"

젊은 시절부터 국세청에 몸담아 35년간 세무공무원으로 헌신해 온 장태복 마포세무서장이 28일 퇴임식을 갖고 명예롭게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제52대 장태복 마포세무서장의 명예퇴임식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마포세무서 7층 강당에서 장 서장의 퇴임을 축하하며 100여명의 세무서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쉬움을 함께 나눴다. 이 자리에는 박종희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 서울국세청 서장단을 대표해 김종복 삼성세무서장과 마포상공회 이재흥 회장이 장 서장의 명예퇴직을 축하하며 감사와 그간의 공로를 치하했다.

또 제44대 마포서장을 역임한 이인기 세무사와 현 마포세무서 명예서장인 현종화 대표, 역대 명예서장을 지낸 김영권 피에스해운항공(주) 대표, 김영석 (주)와이티에스 대표, 장세현 극동건업 대표, 조성민 인건토건 대표, 김승곤 원방디아이 대표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이날 퇴임식에서는 장 서장의 35년간의 국세공무원으로서의 발자취를 담은 영상물이 상영되어 참석한 가족과 직원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장 서장은 퇴임사를 통해 "젊은 시절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국세청을 떠나면서 명예롭게 퇴임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김창기 국세청장님과 강민수 서울국세청장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솔직히 세무공무원이라는 공직자의 삶이 결코 편안하진 않았지만 선·후배, 동료들과 함께 해온 시간이 있어 보람차고 행복했다"며 아쉬운 소회를 밝혔다.

이어 "89년 3월 홍천세무서를 시작으로 긴 시간 동안 국세공무원을 천직으로 열심히 해왔고, 명예롭게 퇴임하게 되어 기쁘고 홀가분한 심정"이라면서도 "이제 공직의 울타리를 떠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초년생으로 두려움도 있지만, 성실한 자세로 임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직생활을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도와준 가족들과 세무서 직원들에 대한 감사의 말도 전했다.

이날 국세청은 강민수 서울국세청장을 대신해 참석한 박종희 서울청 조사4국장이 장 서장의 명예로운 퇴임에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부이사관 임명장을 함께 수여했다.

공직생활을 마치고 제2의 인생 서막에 오른 장 서장은 7월 중 예일세무법인에 들어가 세무사로서의 생활을 시작할 예정이다.

장 서장은 특히 "35년 4개월간 국세청에 근무하면서 쌓아온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납세자의 권익보호와 국세행정의 협력자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장태복 서장은 1968년 강원도 인제군에서 4남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1989년 국립세무대를 졸업해 그해 국세공무원 8급 특채로 임용됐다. 첫 근무지인 홍천세무서를 시작으로 서울청, 인천청 등 산하 세무서에 근무하다 2007년 서울청 조사4국 조사1과를 거처 본청 조사1과에서 근무하면서 2013년 사무관으로 승진, 본청 조사국 세원정보과 4팀, 1팀장을 지내고 2018년 서기관 승진, 2020년 초임 춘천세무서장을 시작으로 구리, 동안양세무서장을 역임했다. 2022년 서울청 조사4국 조사1과장을 지내다 지난해 6월부터 1년동안 마포세무서장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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