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근 이사장 “어려움 극복하고 유자녀들을 훌륭하게 키운 미망인들이 진정한 영웅”

석성장학회 조용근 이사장(前 대전지방국세청장, 前 천안함재단이사장)은 천안함 생존장병 자녀와 전사자 유자녀 11명을 석성선행장학생으로 선발, 지난 13일 서울 서초동 장학회 사무실에서 장학금을 전달했다.

조용근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2010년 3월 천안함폭침사건 이후 지금껏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녀들을 훌륭하게 키우면서 공부시켜온 생존장병들과 미망인들이야 말로 진정한 영웅이다”며 격려했다. 이어 조 이사장은 장학생으로 선발된 자녀들에게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부모님을 존경하고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공부하여 훌륭한 사회인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석성장학회는 천안함장병들의 희생과 헌신을 오래도록 기억하면서, 전사자 유자녀뿐만 아니라 생존장병 자녀들에게도 사기진작과 동기부여를 위해 매년 선행(善行)장학금을 확대지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천안함폭침사건은 지난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함정이 백령도 근해에서 경비작전을 수행하던 중, 우리 해역에 은밀하게 침투한 북한잠수정의 어뢰공격으로 침몰하여 해군장병 46명이 전사하고 58명의 장병들이 죽음의 사투 끝에 되살아온 사건이다. 그 후 우리 국민들께서 이들을 격려해주기 위해 국민성금을 모금하여 갹출된 396억원중 250억원은 46용사 유가족들에게 지급하고 남은 146억으로 천안함재단을 설립하여 조용근 이사장이 지난 2016년까지 초대 재단이사장으로 6년간 자원봉사해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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