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수 국세청장, “직렬별 합격점, 현 국세청 상태 정확하게 보여줘”
국세공무원으로 응시하는 지원자의 수는 줄어드는데 국세청 공직자의 퇴직자 수는 늘어가는 등 ‘우수 인재’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2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세청 업무보고에서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은 “향후 국세청 업무와 시스템들을 잘 운영할 수 있는 좋은 인재들이 많이 모여야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최 의원은 “유독 세무직 합격 점수가 다른 직렬에 비해서 이렇게 연도별로 많이 떨어지고 있다”며 “물론 점수가 우리 전체 우리 인재들의 우수성 여부를 이렇게 단정적으로 보는 건 아니지만, 우리 국세행정이 국가재정에 정말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데 좋은 인재들이 오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봐서 우리 국세청의 업무역량에 대해서 좀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민수 국세청장은 “국세청 직원이 2만1000명 정도 되고, 특히 일선에 있는 세무서에 있는 직원들이 정말 많은데 국세행정을 이끌어 가는 관리자 입장에서 가장 고민이 되는 부분이 저희 일선에 있는 직원이 의욕이나 실력이 약하면 어떻게 제대로 된 국세행정을 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렬별 합격점이 지금 우리 국세청의 상태를 정확하게 보여 주는 것”이라며 “아무래도 저희가 이제 승진 적체나 업무량 부담, 민원이 상당히 강한 편이다 보니 이렇게 블라인드나 외부에서 보면 저희 청에 대한 자책하는 것이 굉장히 많다”고 말했다.
강 청장은 “승진 적체 부분도 외부 기관하고 어떻게든 풀어 나가고 민원 부담도 직원을 보호하고 그런 식으로 해야만 저희 일선에 있는 직원들이 단단해지고 또 퇴사도 적게 잘 끌어갈 수 있는데, 사실 그 부분에 고민이 제일 많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청장님 재임 시에 좀 더 장기적인 우리 국세행정의 선진화나 우리 국세행정의 고도화를 위해서 정말 좋은 인재들이 국세청에 지원하도록 만들고 또 그런 인력들이 본인들의 전문성도 기르면서 본인의 비전을 찾을 수 있도록 그런 국세 인력 전반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있는 고민이 많이 필요할 것”이라며 “포괄적으로 검토해서 국세 인력에 대해서 수준 있고 우수한 인재들이 계속 모이게 되는 큰 프로젝트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