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7월 취임후 2년여간 조세심판원을 이끌어 온 황정훈 조세심판원장의 퇴임식이 29일 오전 10시에 개최된다.

후임 심판원장은 이날 오후 발표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상길 심판원 2상임심판관 임명이 확실시 되고 있다.

`65년 서울생인 황정훈 조세심판원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행시 35회에 합격하며 공직에 입문했다. `94년 초임지 울산세무서 첫 근무를 시작했지만 중앙부처 근무지는 `95년 재경부 국세심판소다. 사실상 공직생활을 국세심판소에서 시작해 조세심판원장까지 오르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이후 황 원장은 `97년 당시 임창열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 수행비서에 발탁되며 능력을 인정 받았다. 기획재정부로 부처명이 바뀐 뒤에는 세제실에서 법인세제‧조세정책과장을 맡으며 조세정책 수립에 중추 역할을 담당했다.

`16년 美 IDB 파견 근무중에는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등 대중남미경제협력 확대방안에 힘썼고, `17년 3월 조세심판원 5심판관으로 전입후 5년 4개월간 4‧3‧2심판관을 거치며 내국세 심판청구 업무를 총괄해 왔다. 심판원 상임심판관 중 최장기 근무 기록이다.

심판원 내에서는 황 원장이 임기 동안 균형있는 심판청구 심리를 통해 납세자의 권리구제에 한 몫을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저작권자 © 세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