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 10.8조원↑, 소득세 12.2조원↑, 부가세 6.6조원↑, 종부세 100억원↑

상속세 1.9조원↓, 증권거래세 1.5조원↓

정부가 내년도 국세수입이 올해 예산보다 15조1000억원 더 들어올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보다 4.1% 증가한 수치다.

내년도 예산은 382조4000억원으로, 올해 기업실적 호조와 내년도 대내외 여건이 회복세로 전환하면서 올해보다 상황이 더 나아진다는 전망이다.

세수가 걷히는 주요 포인트는 3대 세목인 소득, 법인, 부가가치세가 주를 이룬다.

먼저, 법인세는 올해보다 10조8364억원(14%) 증가한 88조5013억원으로 전망됐다.

소득세는 올해 예산보다 12조2461억원(1.8%) 증가한 128조66억원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근로소득세가 2조6983억원(4.3%) 늘어난 2조6983억원 늘고, 배당소득세가 7719억원(19.8%) 증가한 4조6757억원이 걷힐 전망이다.

반면, 종합소득세와 양도소득세는 감소한다. 종소세는 4611억원(2%) 감소한 22조5941억원, 양도세는 1조8154억원(8.1%) 감소한 20조6011억원으로 예상된다.

부가가치세는 민간 소비 증가와 수입 확대 등의 영향으로 올해 예산보다 6조6133억원(8.1%) 늘어난 88조201억원이 걷힐 전망이다.

이 외에는 종합부동산세가 117억원(0.3%) 늘어난 4조1215억원이 걷힐 전망이다.

반면, 상속증여세가 올해 예산보다 1조8687억원(12.7%) 줄어든 12조7879억원이, 증권거래세가 1조5375억원(28.6%) 줄어든 3조8454억원이 걷힐 전망이며, 관세 4972억원(5.6%), 개별소비세 5282억원(5.2%), 교육세 1223억원(2%), 교통·에너지·환경세는 2210억원(1.4%) 등이 올해보다 덜 걷히는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올해 상반기 법인세수 30조7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46조7000억원이 걷힌 것과 비교하면 34.4%가 줄었다. `21~`22년 세수 증가를 견인했던 반도체, 화학, 철강금속 등 수출 중심의 제조업을 중심으로 실적 감소세가 심화된 것이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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