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회-회계학회-회계정책연구원 ‘적정선발인원 연구’ 세미나 개최
공인회계사의 98%와 수험생의 절반은 “회계사 선발인원을 큰 폭으로 줄여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인회계사회(회장 최운열)는 한국회계학회(회장 김갑순), 회계정책연구원(이사장 최운열)과 함께 지난 5일 서울 중구 바비엥교육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공인회계사 적정선발인원에 관한 연구’의 중간결과를 발표하고, 이해관계자 의견을 청취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장과 김갑순 한국회계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여년만에 대규모 실무수습 미지정 사태가 재발한 만큼 적정수준의 공인회계사 선발인원 결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자인 황병찬 청년공인회계사회장과 권세원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는 이날 세미나 발제를 통해 “균형감 있는 공인회계사시험 선발인원 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인회계사 및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향후 5년간 연간 선발인원은 `24년 선발인원 1250명 보다 큰폭 감소(공인회계사 98%, 수험생 50%), 소폭 감소(수험생 21%)해야 하며, 현시점에서 적절한 실무수습기관은 체계적 교육과 훈련기회를 제공하는 ‘Big4 회계법인’이라는 답변이 88%를 차지했다.
Big4 회계법인 채용담당 파트너들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안정적 채용규모를 유지 중이나, 교육훈련비용 증가로 인한 부담을 고려해 적절한 선발인원 규모를 1000~1100명 수준으로 제시했다.
연구진이 수요측면인 회계·감사시장 성장률과 회계법인 채용규모, 공급측면인 공인회계사 시험 응시인원에 기반한 통계모형을 통해, `25년 공인회계사 적정 선발인원은 836~1083명으로 제시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민홍기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금융부문대표, 박승현 삼정회계법인 시니어매니저, 김민아 롯데지주 상무, 이승수 KB손해보험 전무, 현정훈 중앙대학교 교수가 참여했다.
이날 세미나는 한국공인회계사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됐으며, 세미나 현장 인근에서 대규모 실무수습 미지정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24년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자들의 트럭시위가 있었다.
한편 한국회계학회와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지난 `17년 단행된 회계개혁 이후 우수한 회계·감사 인력을 육성하고자 ‘공인회계사 선발 및 양성’을 주제로 `20년 공인회계사 선발 및 양성체계 개선방안, `22년 공인회계사 노동시장 수요·공급 분석, ③`23년 회계전문가 육성확보 및 활용방안 등 회계업계 현안 관련 연구를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