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순 회장 “AI의 급속진화는 장단점의 양면성 내포, 대비해야”
구재이 세무사회장 “세무사회 혁신적 세무사제도 입법화 총력전”
서울-중부-부산-대전 등 지방회장 대거 참석…축제 분위기 연출
한국여성세무사회(회장 황영순)가 8일 옛 백제의 마지막 수도 전북 부여에 위치한 롯데리조트 부여’에서 ‘제36차 가을 전국대회를 개최했다. 1박2일 일정이었다.
이번 전국대회는 △제1부 ‘국가별 AI국세행정 서비스 비교에 관한 국제세미나’ △제2부 전국대회 개회식 제3부 한국여성세무사회 활동 동영상 감상 및 회합의 장 △9일 백제문화 관광 순서로 알차게 꾸며졌다.
이날 행사는 여성회원 150여명이 참석했으며, 일본 전국여성세리사연맹 오쿠다 요시코 회장 회장을 비롯한 임원 및 몽골세무사회 알탄자야 군센 회장과 임원진 등이 참석해 대회를 빛내 주었다.
내빈으로는 구재이 한국세무사회장과 천혜영 부회장, 김정훈 총무이사, 김연정 연구이사, 이종탁 서울세무사회장, 김완일 전 서울세무사회장, 이중건 중부세무사회장, 황인재 부산세무사회장, 고태수 대전세무사회장 등이 참석해 여성세무사회의 2024년 가을 전국대회를 격려했다.
전국대회 개회식에 앞서, 진행된 ‘각 국의 행정서비스의 비교’ 주제의 국제세미나에서는 안창남 교수(월드택스연구회장)가 좌장으로, 국가별 이슈에 대한 주제가 발표됐다. ▲몽골 편은 키시그줄 갈라(몽골공인세무사협회 행정실장) ▲미국 편은 채지원 세무사(한국여성세무사회 연수부회장) ▲일본 편은 요코야마 카나에 세리사(전국여성세리사연맹 제도부장) ▲한국 편은 안성희 세무사(한국여성세무사회 법제부회장)가 발표에 나섰다. 토론자로는 김정식 박사(납세자연합회 정책연구위원)가 맡았다.
황영순 여성세무사회장은 인사말에서 “제36차 가을 전국대회와 더불어 여성 회원들의 견문을 넓힌다는 의미로 ‘각국의 AI 국세행정서비스의 비교’라는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열게 되었으며,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황 회장은 ”이번 전국대회는 여성세무사로서의 전문성과 리더십을 다지는 자리일 뿐만 아니라 미래의 세무행정과 세무회계 전문가 직무의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AI의 급속한 확장력은 각 분야에서 편의성과 효율성 증대와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점은 좋지만, 반면 AI가 세무회계 전문가의 영역을 대체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동시에 갖고 미래를 대처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이번 국제세미나를 개최하면서 인공지능(AI)의 개발과 상용화가 각국의 국세행정서비스에 일부 반영되었음을 확인하게 되었고, 이는 향후 각 국가 세무회계 직무영역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구재이 한국세무사회장은 축사를 통해 “탁월한 리더십으로 여성세무사회를 이끌고 계신 황영순 회장의 활동은 눈부실 정도로 훌륭하다”고 말하며, “이번 가을 전국대회에서 준비한 국가별 국세 행정서비스의 비교에 관한 국제세미나는 본회와 세무당국이 여는 어느 행사보다 국제적이고 그 의미가 커서 놀랍다“고 격려했다.
이어 구 회장은 “세무사회도 여성세무사들이 마음껏 역량과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세무사 사업현장, 세무사제도를 혁신하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세무사가 되도록 세무사제도의 선진화 개선에 따른 입법 활동에 올인하고 있다. 멀지 않아 좋은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 회장은 “대법원 판결을 통해 그동안 지방단체의 민간위탁 사업에 대한 결산 회계감사 및 증명업무가 공인회계사 전유 직무가 아니라는 결정이 남으로써 이제는 세무사도 지자체 민간위탁 업체의 결산검사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이렇게 하나 둘씩 벽을 허물고 혁신적인 세무사제도가 입법화되면 우리가 바라는 세무사 황금시대가 반드시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덧붙여 “세무사는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들을 대신한 공공성-공익목적의 전문가로서 납세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세입은 물론 세금, 준조세, 공공기관과 비영리단체의 예산지출 등 세출에 대한 적정성 검증권을 수행할 수 있도록 모든 회무역량을 총 동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축사는 일본 전국여성세리사연맹 오쿠다 요시코 회장을 비롯해 몽골 공인세무사협회 알탄자야 군센 회장으로 이어졌다.
고도(古都) 부여에서 개최된 가을 전국대회는 만찬에 이어 다음날 부여 관광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