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사기진작 일환 적극적 ‘부처협의’ 나서…승진 TO ‘추가 확보’ 성과
국세청은 지난 8일 `24년 하반기 서기관 승진인사에 이어 11일 6급이하 정기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승진 임용일은 11월 13일이다.
올해 6급이하 승진인사는 `23년 ‘승진 참사’로 불릴만큼 승진 인원이 급감하며 승진자 배출인원 증가폭이 최대 관심사였다.
이례적으로 `23년 6급이하 승진인사는 두 차례로 나눠 실시된 가운데, 국세청은 `23년 11월 6급 이하 승진자 849명을 발표한데 이어, 직제 개정(정원 조정)을 통해 올 1월 404명을 추가 승진시키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 마저도 `23년 승진인원 1253명은 `22년 1811명에 비해 558명 줄어든 수치로, 6급이하 직원들에게 쇼크로 받아들여졌던 게 사실이다.
다행히 올해는 1599명의 승진인원을 배출하면서 예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올해 직급별 승진 인원은 6급 424명, 7급 430명, 8급 745명 규모다.
물론 승진인원이 다소 많았던 `22년 1811명에 비해서는 212명 줄어든 숫자지만 `21년 1632명 수준으로 회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4년간 연도별 6급이하 승진인원 현황을 살펴보면, `21년 총 1632명(세무직 1595명, 전산직 35명, 공업직 2명), `22년에는 총 1811명(세무직 1771명, 전산직 36명 공업직 등 4명)이 승진의 영예를 안았다.
이후 `23년 1253명(세무직 1220명, 전산직 30명, 공업직 등 3명)으로 급감 한뒤, `24년 총 승진인원은 1599명(세무직 1590명, 전산직 8명, 시설직 1명)으로 증가했다.
세무직만 떼어놓고 승진인원을 분석하면 `21년 1595명, `22년 1771명, `23년 1220명, `24년은 1590명 규모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 10월말 승진인사계획 내부 공지를 올리면서 금년도 결원에 따른 승진 인원은 600~700명 규모로 제시했다. 이후 국세청은 유관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별도정원의 승진인원 추가 확보와 일부 정원의 직급 상향 등의 노력을 통해 승진인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이로인해 직원들 사이에서는 내년도 승진인원은 과연 얼마나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종합해 보면 국세청은 조직담당 부서를 중심으로 내년도 정원확보와 직급 상향 등을 위해 유관부처와의 협의를 이미 본격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세청 하위직원의 사기진작을 최대 현안으로 두고, 담당 국‧과장은 물론 강민수 국세청장까지 유관부처 간부급은 물론 실무자를 설득하기 위해 직접 접촉에 나서며 최대한의 승진인원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