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법인 매출액 전체 5조8050억원 중 ‘빅4’가 2조8711억원
‘빅4’로 불리는 국내 4대 회계법인의 매출이 삼일 1조231억원, 삼정 8525억원, 안진 5150억원, 한영 4805억원 등 매출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3사업연도 회계법인 사업보고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대 법인 매출액은 2조8711억원으로 전기보다 493억원 증가했다.
매출액 증가율은 1.7%로, 전기 11.4% 증가율에 비하면 크게 줄었다.
업무별로는 경영자문 1조2803억원(44.6%), 감사 1조229억원(35.6%), 세무 5679억원(19.8%) 순이며, 전기보다 감사(+979억원, 10.6%↑)는 크게 증가했고, 경영자문(△808억원, 5.9%↓)은 크게 감소했다.
4대법인의 매출 점유율은 49.5%로, 전기 대비 감사 점유율은 상승(2.7%p↑)하고 경영자문 점유율은 하락(1.2%p↓)하여 전체로는 전기와 유사 수준이다. 감사·세무 점유율은 상승, 경영자문 점유율은 하락 추세이며, 감사 점유율이 `20사업연도 이후 과반에 미달하다가 올해 과반(50.5%)을 차지했다.
법인별로 살펴보면, 경영자문 매출이 4대법인 중 유일하게 증가(3.4%↑)한 삼일의 매출액이 가장 크게 증가(+508억원, 5.2%↑)해 1조원을 초과했고, 한영은 경영자문 매출이 크게 감소(△443억원, 18.4%↓)해 매출액이 전기보다 감소(△243억원, 4.8%↓)했다.
‘빅4’ 중에서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이사는 144명으로, 삼일이 65명으로 최다 인원을 공시했고, 삼정 48명, 안진 14명, 한영 17명 등이었다. 1인당 평균 보수는 삼일 8억7000만원, 삼정 7억8000만원, 안진 7억4000만원, 한영 8억4000만원 등이다.
한편, 지난해 회계법인의 전체 매출액은 총 5조8050억원으로 전기보다 1.8% 증가했다. 업무별 매출액은 감사 2조251억원(34.9%), 경영자문 1조9195억원(33.0%), 세무 1조6689억원(28.8%), 기타 1915억원(3.3%) 순이다.
올해 3월말 현재 회계법인 수는 233개로, 소속회계사 100명 이상 대형법인은 22개, 40~99명의 중형법인은 25개, 40명 미만의 소형 법인이 186개로 집계됐다. 등록회계사의 수는 총 2만6226명으로, 회계법인 소속이 1만5829명으로 전체의 60.4%를 차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