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삼성동에서 회장 이취임식…250여 회원 참석 성황
먼나라 인도네시아 일본에서도 세무사 일행 참석…돋보인 총회
장보원 신임회장 "함께 가는 고시회, 신뢰받는 고시회 만들 것”
이석정 전임 회장 “공약 핵심 3대사업 괄목할 성과 거둬 뿌듯”
27대 세고회 감사에 ‘이강오-박풍우 세무사’ 만장일치로 선출
한국세무사고시회 27대 회장에 장보원 세무사(전 고시회 총무부회장)이 취임했다.
세무사고시회(이하 세고회)는 22일 서울 삼성동 도심공항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제54회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치렀다.
이날 행사에는 구재이 한국세무사회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한준호 의원이 자리를 같이했다. 정기총회 자리가 더욱 돋보인 것은 일본 청년세리사연맹 타카하시 노리미츠 회장과 임원 등이 참석했고, 먼나라 인도네시아 ITCA를 대표해서 방문한 데이비드 짜이 국제협력부회장 일행 등이 자리를 빛내줬다.
그리고 본회 김선명 부회장, 이동기 교육연수원장, 이종탁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김형태 서울회 부회장, 세고회 역대회장인 송춘달·고지석·박상근·안수남·김상철·김완일·이창식 세무사, 변정희 한국세무사석박사회장, 황영순 여성세무사회장 등 회원 등 250여명이 참석해 새 고시회 집행부의 출범에 지지와 축하를 보냈다.
세고회는 또 이날 총회에서 감사 후보로 등록한 이강오, 박풍우 세무사를 만장일치로 27대 감사로 선출됐다.
먼저 장보원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 함께 가는 세무사고시회를 구축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세무사를 만들겠다”며 야심찬 포부를 피력했다.
장 회장은 “전문가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전문성이다. 한 분야의 전문성은 홀로 이룰 수 있으나 전 분야의 전문성은 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때 이룰 수 있다”며 “두터워진 전문성은 신뢰로 이어지고 업역 경쟁에서 승리를 쟁취하는 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또 “오늘날 세무업계의 경쟁은 세무사 간 경쟁이 아니라 타 자격사와의 대결이자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무자격 세무대리와의 전쟁”이라고 언급한 후 “개인의 역량만을 기대지 않고 모든 집행부의 집단지성을 모아 두터운 고시회, 짜임새 있는 고시회, 함께 하는 고시회를 만들어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고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석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26대 고시회 집행부는 회원의 자질향상과 역량강화를 위해 10대 공약 이행을 다짐하며 2년동안 열심히 뛰었다”고 운을 뗀뒤 무엇보다 “핵심공약인 ▲분야별 전문세무사 육성 ▲양질의 전국순회교육 실시 ▲성장하는 세무사들의 소통강화 등이 성공적인 성과를 거둔 것에 뿌듯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역점사업 이외에도 세무실무편람 제작 보급, 마을세무사 내실운영, 신입회원 환영회 및 채용박람회 개최, 청년세무학교 모범적 운영, 각종 자원봉사, 세무사 국제교류 등은 회원화합은 물론 위상제고에 큰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세고회장 출신인 구재이 한국세무사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석정 고시회장은 지난 2년동안 전국 1500여명의 마을세무사를 활용해 세무사의 공익 역할에 큰 성과를 거뒀으며 청년세무사들을 위한 창업스쿨 운영과 취업박람회 주최는 그 창의력과 업적에 경의를 표할만큼 훌륭한 일이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구 회장은 “이렇듯 한국세무사회와 고시회는 한몸이 되어 15000여 회원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며 “새로운 세무사법 제도개선을 위해서도 국회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를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 회장은 “세무사회 집행부의 노력으로 민간인 위탁 공공사업장의 회계감사업무를 ‘세무사도 참여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례를 이끌어 냈으며, 앞으로 비영리법인 사업장의 회계영역을 세무사도 참여하도록 하는 세무사법 개정을 조세소위에서 다루고 있는데, 이러한 중차대한 일에 소금을 뿌리는 무리가 있어 심히 실망스럽다”며 “세무사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재를 뿌리는 일부 소인배를 대의의 반열에서 축출해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의 축사가 끝나고 제54회 정기총회 수상자 표창수여, 제54기 사업보고서, 제26대 집행부 주요추진업무 보고, 결산안 보고, 감사보고, 제55기 예산안 보고 및 사업계획 발표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제27대 집행부가 마련한 제55기 예산(안)에 따르면 수입예산 총액은 13억9600만원으로, 이중 이사 회비수입 1억1000만원, 일반회비수입 4억원, 교육 회비수입 5억1500만원, 기타 행사 참가수입, 발간수입 광고수입 등으로 편성됐다. 지출예산(안)역시 지출총액은 수입예산과 동일하며, 연수교육비 지출 4억원, 일반관리 3억 8800만원, 직원급여 1억 6000만원 등으로 편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