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0억원 상당 구리스크랩 중국으로 불법 수출한 8개업체 적발…‘중요 산업자원 해외유출 검증’ 강화

고광효 관세청장(왼쪽)이 28일 오전 서울세관에서 한국비철금속협회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다. [사진: 관세청]
고광효 관세청장(왼쪽)이 28일 오전 서울세관에서 한국비철금속협회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다. [사진: 관세청]
고광효 관세청장(왼쪽 네번째)이 28일 오전 서울세관에서 '한국비철금속협회-관세청 감사패 수여식'을 갖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관세청]
고광효 관세청장(왼쪽 네번째)이 28일 오전 서울세관에서 '한국비철금속협회-관세청 감사패 수여식'을 갖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관세청]
고광효 관세청장(오른쪽)이 28일 오전 서울세관에서 한국비철금속협회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관세청]
고광효 관세청장(오른쪽)이 28일 오전 서울세관에서 한국비철금속협회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관세청]

관세청은 28일 한국비철금속협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번 감사패 수여는 지난 8월 5500억원 상당의 구리스크랩을 불법 수출한 8개 업체를 적발함으로써 국내 구리 가공 업계의 원재료 수급 원활화에 기여한 관세청의 공로에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시 불법 수출업체는 998억원 상당의 구리스크랩 1만 3000톤을 철스크랩으로 위장해 밀수출하거나, 4555억원 상당의 구리스크랩 5만 5000톤의 수출신고 가격을 812억원으로 낮게 조작해 수출을 시도하다 덜미를 잡혔다.

이날 서울세관에서 열린 이날 감사패 수여식에는 고광효 관세청장과 박우동 한국비철금속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우동 한국비철금속협회 회장은 “국내 구리스크랩을 중국의 수집상들이 싹쓸이해 감에 따라 국내 제조업체들은 이를 불가피하게 웃돈을 주고 매입해 영업손실을 기록하거나 공장을 돌리지 못해 폐업하는 일이 발생하는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지난 3월 구리스크랩이 중국으로 대거 유출되고 있다는 보도 이후, 부산세관이 발 빠르게 실태를 파악하고 조사에 착수해 준 덕에 불법 수출업체를 적발하고 국내 구리스크랩 수급과 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설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구리는 전기와 열 전도성이 뛰어나 전자제품, 전선과 파이프,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에서 필수 원자재로 사용되며 경제의 건강지표로도 불리는 소중한 자원”이라며 “앞으로도 구리와 같은 중요 산업자원이 무분별하게 해외로 유출돼 국내 업계에 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지속적인 단속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세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