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지역세무사회(회장 이정희)가 지난 13일 마곡 보타닉파크 웨딩에서 “스스로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자”며 `24년 연말을 마무리하는 회원 송년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정희 강서지역세무사회장은 “국가적으로 엄중한 일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며 “지극히 평범한 진리이지만, 병아리가 스스로 알을 깨고 나와야 생존할 수 있듯이 이럴 때일수록 현명하게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면 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회장은 “강서회는 `08년 개설 이후 현재 회원수 300여명, 지역 인구수 56만명으로 회원수 기준 전국 131개 지역회 중 10위이고, 인구수 기준으로는 전국 2위”라며 “또한 강서지역이 서울의 마지막 남은 개발지역으로 기회의 땅으로 소문이 나면서 젊은 후배 세무사들이 속속 개업 중으로 앞으로 위상과 역할이 점점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980년 법인세 세목이 처음 정부 부과에서 신고납부제로 전환된 이후 현재 상속세와 증여세만 남기고 모든 세목이 신고납부제로 바뀌었다”며 “이는 법 조항 몇 줄 바뀐 것이 아니라 국가적으로 엄청난 변화를 가져온 것이고 국가가 세금의 결정권을 납세자에게 넘긴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정부부과제도 하에서는 국세공무원이 신고서를 하나하나 검토하고 결정했으나 이제는 세무사의 조력을 받아 납세자가 스스로 세금을 결정해야 한다”면서 “이제 세무사는 국가와 납세자 간 단순한 물리적 가교역할을 넘어 화학적 촉매제 역할을 해야 한다. 국가의 조세정책과 납세자의 합리적인 세금 결정에 조정자로서 종전 국가가 담당한 많은 부분을 세무사가 담당하는, 국가재정 주체의 한 축으로 당당히 등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보다 높아진 역할을 회원들이 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도움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 세무사회 내부의 애로 및 건의 사항이 있으면 지역회장에게 적극 건의하고, 다른 행정 사항이 필요하다면 구청장과 세무서장을 만나 협조를 구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송년회에는 진교훈 강서구청장, 박성호 강서구의회 의장, 김동욱 강서세무서장, 구재이 한국세무사회장, 이종탁 서울세무사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송년회에는 참석자 간 자유로운 교류 시간에 이어 레크레이션과 이벤트를 통해 회원간의 친목을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