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까지 걷힌 국세수입이 전년보다 8조5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2월 한달이 남았지만 본예산보다 51조6000억원이 부족하다.

3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11월 국세수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누계 국세수입은 315조7000억원이다. 세수진도율은 86%를 기록했다.

세목별로 살펴보면, 1~11월 누계 기준 법인세가 전년보다 17조8000억원(22.8%) 줄어든 60조2000억원이 걷혔다. 전년도 기업실적 저조로 납부실적이 감소하면서 감소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소득세는 전년보다 1조4000억원 증가한 109조2000억원이 걷혔다. 세수입은 소폭 증가했으나 세수 진도율은 86.9%로 전년도 93.1%보다 6.2%p 낮다. 소득세수가 증가한 것은 고급리에 따른 이자소득세와 취업자 증가와 임금 상승으로 근로소득세가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으며, 종합소득세와 양도소득세는 감소했다.

부가가치세는 79조6000억원이 걷히면서 전년보다 7조3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소비증가와 환급 감소로 납부실적이 증가한 것에 따른다. 세수진도율은 97.8%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증권거래세는 주식 거래대금 세율 인하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1조2000억원 덜 걷힌 4조40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관세는 수입액 감소와 긴급 할당관세 시행 영향으로 5000억원 줄어든 6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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