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생 비중 과반 이상 차지 ‘40대’ 고공단도 등장…세대출신 ‘3명’ 명맥 유지
국세청 고위공무원단의 세대교체가 확연한 모습이다. 올해부터는 국세청 고위직의 70년대생 비중이 60년대생을 뛰어넘었다.
9일 세정일보가 국세청장을 포함한 고위공무원단 39인의 면면을 살펴본 결과, 1년 전까지 과반을 차지하던 60년대생의 비중이 줄어들고 70년대생이 절반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24년 1월 기준으로 60년대생은 22명, 70년대생은 20명으로 60년대생의 비중이 52.4%를 차지했다. 올해 인사이동 이후 `25년 1월 기준으로 60년대생은 17명, 70년대생은 22명으로 70년대생의 비중이 56.4%로 60년대생을 앞질렀다.
현재 국세청 고위직 중 최연장자는 67년생이다. 양동훈 대전청장, 박광종 광주청장, 한경선 대구청장 등 3명이다. 강민수 국세청장은 68년생으로 정재수 서울청장, 박재형 중부청장 등 6명이다. 69년생은 김국현 인천청장 등 8명으로 총 17명이 60년대생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70년대생 지방청장의 탄생이다. 그것도 2급 지청장이 아닌 1급 지청장이다. 이동운 부산청장이 70년생이고, 국세청 차장인 최재봉 차장은 71년생이다. 가장 나이가 어린 고위직으로는 강종훈 국장으로 76년생이므로 현재까지 40대의 나이다. 강종훈 국장은 `99년 기술고시 34회로 임용됐다. 1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국세청 내 고공단 중에서 40대는 한 명도 없었다.
임용구분별로 살펴보면, 행정고시 출신이 33명으로, 전체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행시37회부터 45회까지 포진했다. 행시 중에서는 행시 41회가 9명으로 가장 많다. 기수로 살펴보면 최고참은 강민수 국세청장과 이동운 부산청장이 행시 37회, 박정열 중부청 조사2국장과 파견 중인 최종환 국장이 행시 45회다.
이 외에는 세무대학 출신의 8급 특채가 3명(박광종 광주청장, 한경선 대구청장, 김진우 서울청 조사4국장), 기술고시 2명(김대원 국세공무원교육원장, 강종훈 국장), 7급 공채 1명(김승민 부산청 징세송무국장) 등이다.
고공단 내 세대 출신은 세대5기(박광종 광주청장)와 세대6기(한경선 대구청장, 김진우 서울청 조사4국장) 뿐이다.
출신대학별로 구분하면 1년 전 서울대 출신이 전체의 43%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고려대 출신이 26% 비중을 차지했지만, 올해의 경우 서울대와 고려대가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서울대, 고려대 출신은 각각 13명으로 전체의 33.4%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출신 지역별로 살펴보면, 영남 지역 출신이 14명으로 전체의 3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호남 지역 출신이 10명으로 25.6%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 출신은 8명(20.5%), 대전과 충청권은 5명(12.8%), 강원·제주 등 기타 2명이었다.
1년 전의 경우 영남지역 출신 17명(40%), 호남 12명(28.6%) 등이었으며 서울·경기 등 수도권 9명, 대전·충청권 3명, 기타 1명 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