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개업 세무사 경험 녹여낸 ‘업계의 현실과 미래 통찰’ 전략 제시…오는 14일 ‘북콘서트’

AI의 출현, 가장 먼저 사라질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오는 세무사업. 먹고 사는 문제를 넘어 ‘세금정의’라는 무게를 짊어진 세무사업은 이대로 새 기술의 높은 파고에 넘어져야 하는 것인가. 숨죽이며 그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희미하게라도 잡히는 그 무엇이 없다. 그리고 어떻게 전문가로서의 지위를 유지해 나갈 수 있을까.

이런 세무사 위기의 시대, 세무사의 존재 의의와 업계의 미래를 재조명하는 신간 ‘세무업의 위기, 세무사의 기회’가 출간됐다. 김완일 세무사(전 서울지방세무사회장)가 집필했다.

김완일 세무사
김완일 세무사

김완일 세무사는 30여 년간 개업 세무사로 활동하며, 한국세무사회 부회장 및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통해 업계의 현실과 미래를 통찰하고 실행 가능한 전략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김 세무사는 책을 통해 "과거는 업역(業域) 전쟁의 시대였지만 이제 다가오는 시대는 세무사를 사업하는 사장으로 키울 ‘리더십의 시대’"라고 일갈한다.

저자는 모든 서비스의 궁극적 목적은 고객의 이익에 있다고 강조하며, 세무사는 단순히 세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고객의 사업 성공에 기여하는 동반자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통해 세무사 업계는 거대한 시장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가진다고 역설한다.

저자는 최근 국세청의 ‘모두채움서비스’ 확대, 삼쩜삼(세금환급 플랫폼)의 저가 기장시장 진출, 무상 환급서비스 제공 등으로 인해 세무업계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기존의 단순 장부 작성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그는 이 책을 통해 세무사업계가 처한 여러 가지 질문에 대한 해답을 탐구하고 있다. 그리고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질문은 이렇다. ▶세무사업을 고수익·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 ▶기술 발전 속에서 세무사의 미래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세무사의 가치를 재정의하고 차별화할 방법은 무엇인가?

저자는 실질적인 성공 사례와 구체적인 전략을 통해 이 질문들에 대한 명쾌한 해법을 제안하고 있다.

또한, 30년 이상의 개업 세무사 경험을 통해 제도 발전 과정과 정부·학회 활동의 배경, 선배 세무사들의 발자취를 생생히 담아내며 세무사의 정체성과 역할을 재정립하려는 시도도 돋보인다.

‘세무업의 위기, 세무사의 기회’는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 세무사들이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가이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책은 마케팅 및 사업 서비스 전문가 맹명관 교수와 ‘기업의별’ 대표 나동환이 공동 집필에 참여했다. 특히, ‘기업의별’ 세무사미래전략연구소에서 축적한 로데이터와 방대한 인프라가 활용됐다고 밝혔다.

저자는 이를 통해 세무사 사무소가 비즈니스 서비스 플랫폼(BSP)으로 전환하여 성장할 수 있는 전략을 구체화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기업의별’은 2016년부터 세무사업의 발전과 세무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다양한 연구와 출판 활동을 이어왔다. ‘생각하는 기계에게 세무사는 대체되는가-2018’, ‘트렌드 세무사-2020’, ‘법적으로 말씀드리면-2020’등 업계의 흐름을 반영한 책들을 출간해 왔으며, 이번에는 김완일 세무사가 회원 세무사를 위한 마케팅과 리더십을 중심으로 통찰과 전략을 담아냈다.

김완일 세무사는 이번 책의 ‘북콘서트’도 예정하고 있다. 2월 14일 교보문고와 함께 개최된다고 한다.

저작권자 © 세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