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폐어망' 갤럭시 스마트폰 부품 소재로 재활용…CO2 배출 25% 감소

'지구를 위한 갤럭시' 일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

삼성전자가 해양 보호를 위해 갤럭시 카메라 기술을 활용한 해양 생태계 복원 프로젝트 ‘코랄 인 포커스(Coral in Focus)’를 위해 산호초를 찍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해양 보호를 위해 갤럭시 카메라 기술을 활용한 해양 생태계 복원 프로젝트 ‘코랄 인 포커스(Coral in Focus)’를 위해 산호초를 찍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해양 보호를 위해 갤럭시 카메라 기술을 활용한 해양 생태계 복원 프로젝트 ‘코랄 인 포커스’의 1주년 성과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해양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산호초를 복원하는 것이 필수적이라 보고, 바다에 버려진 폐어망을 정밀한 스마트폰 부품 소재로 재활용한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바닷속 산호초 사진을 찍어 농구장 25배의 산호초 면적을 복원하는 데 기여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UCSD)의 해양학 연구소 스크립스(Scripps)와 미국 비영리단체 시트리(Seatrees)[2]와 함께 진행한 산호초 복원 프로젝트인 ‘코랄 인 포커스(Coral in Focus)’를 진행하고 있다. 산호초 주요 서식지이자 최근 파괴가 심각한 미국 플로리다, 인도네시아 발리, 피지 비티레부섬에서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바닷속 산호초 사진을 촬영해 산호초의 현재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복원 활동에 기여하는 프로젝트다.

삼성전자는 해양 폐기물 재활용 소재를 갤럭시 제품에 적용해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환경 단체(NGO) SEAL이 선정한 '비즈니스 지속가능 어워드(지속 가능한 미래와 환경 발전을 주도하는 우수기업)'을 수상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한해 약 64만톤이 버려지고 방치되면서 해양 생물의 생명을 위협하고 산호초와 자연 서식지를 훼손시키는 폐어망을 수거해 혁신 기술로 신뢰성을 요구하는 스마트폰 부품 소재로 재활용해 왔다. 해양 폐기물 재활용 소재는 갤럭시 S22 시리즈에 처음 도입했고, 이후 태블릿, 노트북, 웨어러블 등 갤럭시의 다양한 제품군에 소재 적용을 넓혔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기기에 사용한 '폐어망 재활용 플라스틱'은 글로벌 안전인증기관 UL이 진행한 '전과정평가(LCA)' 결과에서 기존의 일반 플라스틱에 비해 25%의 이산화탄소(CO2)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바닷속 산호초 촬영을 위한 수중 사진 촬영에 최적화된 갤럭시 스마트폰 카메라용 ‘오션 모드(Ocean Mode)’를 개발했고, 각 지역 활동 단체들은 해당 모드가 탑재된 갤럭시 S24 울트라를 활용해 현지에서 산호초 사진을 촬영했다. 이전에는 크고 보조 장비까지 달린 수중 카메라를 들고 잠수해 카메라의 복잡한 버튼과 불편한 움직임으로 힘든 사진 촬영을 했으나, 갤럭시 오션 모드 촬영 지원으로 연구가 수월해졌다. 가볍고 얇아 수면 10미터 아래로 잠수하기 편해졌고 산호초 근접 촬영도 쉬워졌다.

갤럭시 스마트폰의 ‘오션 모드(Ocean Mode)’로 촬영한 산호초 사진은 총 17개의 3D 산호초 복원도로 제작됐으며 산호초 군락 재생의 토대가 됐다. 또한 바닷속 생태계를 관찰하며 새롭게 심어진 산호(coral fragment) 수는 총 1만1046개이며, 농구장 25배인 1만705제곱미터의 해양 내 산호초 면적이 복원되는 결과를 얻었다.

산호초는 해양 생물에게 중요한 서식지를 제공하고, 해양 환경 보호와 탄소 순환에 기여하는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이러한 산호초를 복원하는 것은 해양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이다.

현지에서 갤럭시 스마트폰을 통해 수집된 다수의 산호초 사진은 스크립스(Scripps) 연구소로 전달돼 3D 산호초 복원도를 제작하고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는 데 사용된다. 그리고 지역 활동 단체들은 다시 해당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산호초 복원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현지 활동가들이 삼성전자가 개발한 오션 모드를 통해 ▲수중 촬영 시 발생하는 과도한 파란색 톤을 줄이고, 산호초 본연의 색상을 촬영할 수 있고 ▲셔터스피드 최적화 및 멀티 프레임 영상 처리 기술 기반으로 사진 결과물 내 모션블러 발생을 최소화하는 한편 ▲인터벌 기능을 활용해서 한 번에 수천장의 고화질 산호초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더 나은 갤럭시 생태계를 위한 환경 지속 가능 비전인 ‘지구를 위한 갤럭시(Galaxy for the Planet)’를 지난 2021년 발표 후 생산부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제품 수명 주기와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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