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기관 승진자 임명장 수여식…승진자 41명 ‘가족과 함께하는 승진행사’로 진행 ‘감사 물결’
국세청은 29일 오전 세종시 국세청사에서 서기관 승진자 41명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승진자를 비롯 가족 200여명이 참석해 승진의 기쁨을 함께 한 가운데, 강민수 국세청장과 7개 지방청장 및 국세청 간부들은 단상에서 임명장을 수여받은 승진자 및 가족과 기념 촬영에 응하며 그간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승진자 소감발표에서 최정현 국제협력담당관실 서기관은 “리더가 무엇인지 보여주며, 조직에 활력을 넣어준 강민수 국세청장에 감사드린다. 서기관 승진을 직급 상승으로 여기지 않고 책임을 지는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 오늘의 감격과 기쁨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영호 부산청 운영지원과 서기관은 “25년 4개월이라는 짧은 근무기간에 승진을 하게돼 감사를 드린다.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라는 뜻을 받아들이겠다. 승진은 청장님이 아닌 주변 동료들이 시켜준 것이라 생각한다”며 “길이란 걷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나아가기 위한 것이다. 9급 공채에 새로운 길을 열어주신 청장님께 감사드린다. 국민을 위한 세무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최종기 대구청 운영지원과장은 “세무공무원인 아내와 결혼한 것이 내 인생을 바꾸었다. 아내는 회식은 둘째치고 잠시도 쉴틈없이 살아왔다. 저는 사실 올 상반기 서기관 승진인사를 기대하지 않았다”면서 “서기관 승진 사실을 알고 이 기쁨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기뻤다. 앞으로 후배들에 아낌없이 지원하는 따뜻한 관리자가 되겠다”고 전했다.
이어 강민수 국세청장은 “승진인사를 발표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 어떤 기준을 적용해 승진을 시켜야 하나? 지방국세청은 몇 개를 줘야하고 본청은 어떻게 해야 하나? 어떤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었다”며 “다만 최 우선적으로 생각한 것은 ‘일 하나는 제대로 하는 국세청’을 두고 발표를 했다”며 승진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여러분은 서기관 승진의 의미를 잘 알 것이다. 서기관이 됐다는 것은 세무서장으로 나간다는 것이다. 세무서장이 된다는 것은 국민과 납세자를 대하는 대민행정의 최접점에서 고생하고 있는 직원들을 잘 이끌어야 한다는 뜻”이라며 “일선 관리자로서 직원들의 고충과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뭐라도 해야 한다. 가장 겸손한 자세로 굽히고 소통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강민수 국세청장은 “단언컨대 여러분의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행복한 순간이 계속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건승을 빌었다.
한편 국세청의 이날 임명장 수여식은 ‘가족과 함께하는 승진행사’의 면모를 갖췄다. 행사 말미 승진자들 전체 기념촬영에 가족들을 단상에 올리며 추억을 선사했다.
행사 종료후에는 가족들 전체가 참여하는 오찬 행사를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 한 가운데, 이 자리에서는 승진자 가족들의 소감이 전해져 눈 시울을 붉히게 했다.
감사 인사에 나선 권우태 감사 1팀장의 모친 송종호 여사는 “올초 강릉 폭설로 다리를 다쳤지만 아들의 승진을 축하하기 위해 휠체어를 타고 이 자리에 참석했다. 오늘의 이 영광과 가족들에 대한 배려에 감사하다”고 전했고, 차지훈 국세청 소득세과 팀장의 부친 차운형 님은 “하늘을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다. 이런 자리를 만들어 주신 강민수 청장께 감사하다”며 행복감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