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세학회, 지난 30일 美 트럼프 관세정책…‘산·학·관·연’ 대응방안 논의

관세대상 시상식, 올해 수상자는 신대동관세법인 ‘정계훈 대표관세사’ 선정

美 트럼프의 관세정책과 이에 대한 관세행정 대응방안을 주제로 산·학·관·연이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열렸다.

한국관세학회는 지난달 30일 서울본부세관에서 ‘미 트럼프 관세정책에 따른 우리의 대응방안과 과제’를 주제로 정책세미나 및 춘계학술발표대회를 대한민국 헌정회, 한국관세무역개발원과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준호 관세학회장과 고광효 관세청장, 이용섭 대한민국 헌정회 정책연구위원회 의장, 정운기 관세동우회장, 윤영선 전 관세청장, 김일권 한국원산지정보원장을 비롯해 각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현재 관세청은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대해 수출입기업들이 잘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중”이라며 “미국의 관세행정 동향과 원산지판정 사례와 트럼프 2.0 무역안보 정책에 대한 시사점 등 이날 논의되는 관세행정에 대한 제안들을 정책과 행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이어진 관세대상 시상식에서 올해 수상자는 신대동관세법인의 정계훈 대표관세사가 선정됐다.

관세학회에 따르면 정계훈 대표관세사는 각국의 수출입요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TCS 프로그램을 갖추고 전문가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관세행정의 원활한 업무수행 지원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선정됐다.

정책세미나에서는 ‘美 트럼프 2.0 관세정책에 따른 우리의 대응방안과 주제’라는 주제로 기조발표가 진행됐다. 관세청은 ‘트럼프의 관세정책과 이에 대한 관세행정 대응방안’에 대해, 업계에서는 ‘미 트럼프 2.0 관세정책이 한미 FTA와 한미 무역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분과별로 진행된 춘계학술발표에서는 관세, 법령·제도, 무역 3개 분야에서 최근 관세청이 추진하고 있는 핵심과제를 포함한 총 12편의 다양한 연구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최준호 한국관세학회 회장은 “이번 학술발표대회를 통해 관세청의 핵심과제인 '보호무역장벽 해소, 경제회복 총력 지원, 국민안전 위해 물품 차단, 공정무역 질서 확립'과 관련해 기업과 학계, 연구기관의 전문가들에 의한 실제적이고 실무적인 주제발표와 토론을 통해 산·학·관·연이 함께 호흡하는 학술 토론의 자리가 됐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관세학회는 1999년에 설립된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관세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학회로, 지난 26년 동안 관세(수출입통관) 및 FTA, 무역 분야 관련 매년 다양한 정책세미나와 학술발표대회를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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