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회 신청사 설계오류로 추가 공사비만 2.2억원

부산회 회원위한 ‘소호사무실’ 11개 중 1명만 사용

2023년 5월25일 열렸던 중부지방세무사회관 신축공사 착공식 모습.
2023년 5월25일 열렸던 중부지방세무사회관 신축공사 착공식 모습.
중부지방세무사회관 조감도
중부지방세무사회관 조감도

세무사회의 각 지방회관이 관리 미흡으로 장기간 공실 상태거나 단 1명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세무사회(회장 구재이) 제63회 정기총회에 보고된 세무사회 2024회계연도 정기 감사보고서에서 구광회, 오의식 감사는 이같이 밝혔다.

세무사회관 임대 현황에 따르면, 본회 1층에는 보증금 1000만원, 월세 120만원으로 카페에 임대하고 있으며, 중부회는 3층에 보증금 6800만원, 월세 530만원으로 사무실 임대를 줬다.

부산회는 2층 보증금 10만원, 월세 8만원에 소호사무실을, 대구회는 1층에 한의원(보증금 9765만원, 월세 93만4000원)과 미용실(보증금 500만원, 월세 26만4000원)에 각각 임대 중이다. 대전회는 회원교육장 사용 명목으로 자가로 사용하고 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대전회는 `24년 5월 신청사로 이전해 회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3층은 회원 교육 장소로 부적합하며 1층은 장기간 공실 상태다.

중부회는 설계 오류 등으로 공사 기간이 지연되면서 추가 공사비로 2억2000만원이 발생하는 등 신축공사 관리에도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회는 2층을 회원을 위한 소호사무실(11개)로 제공하고 있지만 현재 1명만이 이용하고 있어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이에 감사보고서는 대전회 1층은 공실이므로 용도 변경해 회원 교육 장소로 활용하고, 중부회는 공제기금 25억원을 활용해 신축했으므로 당초 투자 조건에 맞게 1~3층은 임대 목적으로 사용할 것, 그리고 부산회의 1~2층은 장기간 공실 상태이므로 활용 방안을 재검토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 외에도 인천회는 현재 회관 신축이 확정된 만큼 교육장소 확보 등 회관 활용 방안을 사전 검토해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하고, 서울회는 자체 회관이 없는 상태이므로 회관확충 기금 조성 등 중장기적인 회관확보 방안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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