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한 통상환경, 우리산업 흔들림 없이 경쟁력 유지하도록 모든 수단 동원, 총력 대응할 것”
이명구 관세청장은 취임 후 첫 행보로 17일 미국 관세정책 대응 및 국내산업 보호를 위한 특별대응본부(이하 미대본)」의 5~6월 활동실적을 되돌아보는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 이어 18일에는 미국의 25% 자동차·부품류 품목관세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고 있는 기업인 경남 양산시 소재 ㈜성우하이텍 서창공장을 방문해 현장의 의견과 건의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 같은 행보는 미국 관세정책에 총력 대응해 수출산업을 보호하는 ‘미대본’ 활동에 정책적 최우선 순위를 두고, 관세청의 관세행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제시했다는 평이다.
특히 ‘미대본’ 본부장을 차장에서 청장으로 격상함으로써 전사적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수출입 현장의 기업들과 함께 통상 불확실성에 전면 대응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관세청은 그간 한-미 세관 당국 간 협조체계를 공고히해 미국 통관현장의 불확실성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실적점검회의를 개최한 이후 5~6월 간 ‘미대본’은 미국 워싱턴DC에 소재한 관세국경보호청(CBP) 본부에서 CBP 지역총괄국장과 한국 관세청 국제관세협력국장 간 ‘국장급 협력회의’를 개최, 관세당국 간 실무협력을 강화했다.
특히 각국에 파견된 한국 관세관들이 국내 기업들을 상대로 미국을 비롯한 주재국의 무역·관세정책 동향을 설명하고 1:1 상담을 제공하는 ‘해외통관제도 설명회’도 지난 5월 개최한바 있다.
또한 한국철강협회·상공회의소와 협업해 ‘외국산 철강재 원산지 표시위반 기획단속’을 실시한 결과 165억원 상당의 위반행위를 적발했으며, 국산둔갑 수출 의심업체 등에 대한 통관단계 집중검사에 착수해 현재까지 131억원 상당의 원산지세탁 혐의를 적발했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미국 관세정책 대응은 현시점 관세청이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과제”라며 “불확실한 통상환경 속에서도 우리 산업이 흔들림 없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