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행정의 특성 상 일선 현장에는 악성 민원 때문에 고통받는 직원들이 여전히 많다. 비록 예산이 추가로 소요되기도 하고 쉬운 일은 아니지만, 변호사를 별도로 채용하고 ‘악성민원 전담 변호팀’을 신설해 직원들이 혼자 고민하거나 상처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임광현 국세청장이 지난달 취임 일성이다. ‘조직이 직접 나서 악성민원으로부터 직원 보호하겠다’는 것. 이와관련 국세청은 악성민원 전담 변호팀 신설과 관련해 직원들로부터 여론을 수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국세청에 따르면 국세청이 악성민원 전담 변호팀 신설과 관련해 이번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직원들의 악성 민원 대응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 중으로, 그동안 악성민원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직원이 고소·고발을 하는 경우 내부법률지원, 외부법률상담, 변호사비용지원 등을 통해 법적 대응을 돕고 피해직원에 대한 의료비 등 지원 확대 등의 계획을 수립해 왔다.
임광현 청장은 ‘직원들과 함께 만들어 가고 싶은 국세청’의 첫 번째 과제로 “직원 여러분이 조직을 믿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국세청”을 강조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