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작년보다 103.8% 증가…48.1조원 신고

[이미지: Chat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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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해외금융계좌 신고금액이 94조원을 돌파하며 전년보다 약 30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국세청(청장 임광현)에 따르면 올해 해외금융계좌 신고실적은 총 6858명, 94조500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신고인원은 1901명(38.3%), 신고금액은 29조6000억원(45.6%) 증가했다.

해외주식계좌는 올해 1992명, 48조1000억원이 신고돼 `24년 1657명, 23조6000억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335명(20.2%), 24조5000억원(103.8%)이 늘었다. 특히 법인의 주식 신고금액이 23조1000억원 증가했다.

주식계좌 이외 예·적금계좌, 가상자산계좌 등 해외금융계좌의 경우 46조4000억원이 신고됐는데 `24년(41조3000억원) 대비 5조1000억원(12.3%) 증가했다. 올해 신고 인원과 금액이 전년 대비 증가한 이유는 가상자산 가치상승으로 가상자산 신고인원이 증가했고, 주식계좌 신고금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개인신고자는 6023명이 26조7000억원을 신고해 지난해 신고인원 4152명, 신고금액 16조4000억원 대비 신고인원은 1871명(전년 대비 45.1%) 증가했고 신고금액도 10조3000억원(전년 대비 62.8%) 증가했다.

법인신고자는 835개 법인이 67조8000억원을 신고해 지난해 신고인원 805개 법인, 신고금액 48조5000억원과 비교해 신고인원은 30개 법인(전년 대비 3.7%) 증가했고, 신고금액도 19조3000억원(전년 대비 39.8%) 늘었다.

◆ 자산별·연령대별 분석, 주식 48.1조원으로 가장 많아

신고 자산별 분포는 신고인원 기준 예․적금 3197명, 가상자산 2320명, 주식 1992명 순이며, 신고금액 기준 주식 48조1000억원, 예・적금 23조5000억원, 가상자산 11조1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신고 연령대별 분포는 신고인원 비율은 50대(28.2%), 40대(25.7%), 60대 이상(24.8%) 순이며, 신고금액 비율은 60대 이상(32.1%), 40대(25.8%), 50대(22.3%) 순으로 나타났다. 1인당 신고금액은 60대 이상 57억5000만원, 40대 44억6000만원, 30대 41억1000만원 순으로 높았다.

국세청은 “해외금융계좌 미신고 혐의자에 대해 국가 간 정보교환 자료 등을 활용해 철저히 검증하고 과태료 부과, 통고처분, 형사고발, 명단공개 및 관련 세금 추징 등을 엄정히 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작년까지 821명에게 과태료 2633억원이 부과됐다.

올해 신고기한인 `25년 6월30일 이후에도 미(과소)신고에 대해 수정·기한 후 신고한 자는 최대 90%까지 과태료 감경이 가능하다. 기한 후 신고 시 올해 12월31일까지는 70%, `26년 6월30일까지 50%, `27년 6월30일까지 30% 감경해 준다.

또한 해외금융계좌 신고의무 위반행위를 적발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보하는 경우 최고 20억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국세청은 “가상자산 거래내역 국가 간 정보교환을 준비 중이니 신고대상자는 해외 가상자산계좌도 조속히 수정·기한 후 신고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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