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까지 걷힌 국세수입이 지난해보다 24조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법인세가 지난해보다 14조5000억원 더 들어온 것이 영향을 미쳤다.
기획재정부가 29일 발표한 7월 국세수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까지 누계 국세수입은 232조6000억원이다. 지난해보다 23조8000억원 증가했다. 세수진도율은 62.5%로 나타나며 전년 진도율 62%보다 0.5%p 높았다.
7월까지 걷힌 법인세는 지난해보다 14조5000억원 증가한 47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업실적이 개선되며 법인 이자와 배당소득이 늘어난 영향이다.
소득세도 증가했다. 소득세는 7월까지 77조1000억원이 걷히면서 전년보다 9조원이 증가했다. 성과급 지급이 늘고, 근로자수 증가에 따른 근로소득세가 증가했다. 해외주식 호조 등으로 양도소득세가 늘어난 것으로도 나타났다.
다만 부가가치세는 환급 증가와 세정지원 효과 등으로 전년보다 줄어든 6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보다 1조5000억원이 감소했다.
증권거래세도 증권거래대금 감소 등으로 1조3000억원 감소한 1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전년보다 1조원 증가한 7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 상속증여세는 10조2000억원, 관세 4조3000억원, 교육세 3조3000억원, 종합부동산세 1조300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