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일 회장(세무사), 학교 건립에 이어 매년 ‘입학-졸업선물’ 보내

2일 현지에서 김 회장이 직접 입학생에게 ‘가방과 학용품’ 나눠 줘

매년 졸업식에 우수학생 10명에게 장학금, 선생님께는 격려금 전달

2일 라오스 농리안 학교 입학식에서 김성일 회장이 학생들에게 학용품 등을 전달하고 있다.
2일 라오스 농리안 학교 입학식에서 김성일 회장이 학생들에게 학용품 등을 전달하고 있다.

라오스 초등하고 학생들에게 15년 동안 매년 한번도 빠짐없이 사랑의 선물을 보내고 있는 세무사가 있어 화제다.

세무법인 택스케어 김성일 회장(세무사)이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 지역의 ‘농리안 초등학교’와의 인연을 맺은 것은 2010년 3월이었다.

김 회장은 “우연한 기회에 이 학교를 들러 어린학생들이 교실이 아닌 땅바닥에 책을 펼쳐 놓고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나라 50년대 60년대의 노천학교를 떠 올리며 가슴이 아팠다”고 했다. 김 회장은 “이 어린이들이 가난과 질병에서 벗어나고 희망의 꿈을 키우는 지름길은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는 교실이라고 생각하고 학교를 건립해 주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세무법인 자금이 아닌 사재를 틀어 학교를 지어 주었다. 당시 6만 달러(한화 약 7000만원)를 들여 본관 건물 1동, 부속건물 1동, 화장실 1동을 건립하고, 남은 돈으로 학교 울타리 공사까지 마무리했다.

김 회장의 라오스 농리안 초등학교 사랑은 이게 다가 아니다.

매년 이 초등학교에 운영관리비로 500달러 씩 보내고 있다. 입학식 때는 김 회장이 직접 현지로 달려가 입학생 전원에게 책가방과 학용품을, 전교생들에게는 빵과 다과, 음료수를 선물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졸업식 때도 모범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을, 선생님들에게는 격려금을 쾌척하고 있다.

회장은 2일 라오스로 달려가 입학식 행사에 참석했다. 책가방과 학용품 선물 보따리를 풀어 놓자 학생들은 “회장님 할아버지 만세”라고 외치며 한껏 환영했다.

저작권자 © 세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