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첫 국세청 고위직 인사가 차일피일 늦어지면서 당초 차장, 서울, 중부, 부산 등 1급 고위직들의 전원 사직도 점쳐졌으나, 이들 중 일부가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따라 당초 계획했던 고위직 인사 라인업이 일부 꼬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임광현 호의 첫 고위직 조각이 어떻게 귀결될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정치권 및 세정가 등 세정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차장, 서울청장을 비롯한 국세청 고위직 인사는 늦어도 내주 중에는 뚜껑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호주에서 열리는 스가타회의에 참석 중인 임광현 청장은 주말경 입국해 내주 초 막바지 인사 조율을 마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초 세정가는 현 보직 1년이 넘은 차장, 서울청장, 중부청장, 대전청장, 대구청장, 광주청장을 비롯해 1년이 되지 않은 부산과 인천의 경우도 경우에 따라서는 용퇴를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이들 중 한두 명이 용퇴 결심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세정가 및 국세청 내 간부들은 “만약 그렇게 된다면 누구는 옷을 벗고, 누구는 살아남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면서 “국민통합을 내세운 이재명 정부의 첫 국세청 고위직 조각이 ‘내편 네편’으로 갈라지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를 지우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