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광현 국세청장 환송사 “깊은 통찰력과 빠른 판단력, 명쾌한 설득력 갖춘 최고의 전문가, 영국 신사 같았다”

최재봉 국세청 차장이 29일 열린 명예퇴임식에서 퇴임 인사를 전하고 있다.
최재봉 국세청 차장이 29일 열린 명예퇴임식에서 퇴임 인사를 전하고 있다.
임광현 국세청장이 최재봉 차장에게 퇴임 기념패를 전달하고 있다.
임광현 국세청장이 최재봉 차장에게 퇴임 기념패를 전달하고 있다.
국세청 직원들이 최재봉 차장의 퇴임길을 응원하고 있다.
국세청 직원들이 최재봉 차장의 퇴임길을 응원하고 있다.
퇴임식 이후 최재봉 국세청 차장이 국세청사를 떠나고 있다.
퇴임식 이후 최재봉 국세청 차장이 국세청사를 떠나고 있다.

최재봉 국세청 차장이 정부 세종청사 국세청 대강당에서 29일 명예퇴임식을 갖고, 지난 30여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최 차장은 `21년 12월 국세청 개인납세국장에 임명되며 본청에 진입한 뒤 `22년 7월부터 국제조세관리관을 맡아 코로나 종료 후 재개된 해외 국세당국간의 국세조세 업무에 매진해 왔다.

`23년 7월에는 국세청 법인납세국장에 임명됐다. 법인납세국장 재직 당시 법인세 세입 총괄을 맡으며 세입예산 확보에 주력했고, 수출 중소기업 등에 대해 적극적인 세정지원을 실시했다. 이후 `24년 8월부터 1년여간 대과없이 국세청 차장직을 마무리했다.

최 차장 퇴임식에서 임광현 국세청장은 환송사를 통해 “한결같은 마음으로 국세청을 위해 헌신하고 우리 곁을 지켜주신 차장님과 작별해 아쉬움이 크다”며 “함께 근무하는 동안 깊은 통찰력과 빠른 판단력, 명쾌한 설득력을 갖춘 최고의 전문가였다. 영국 신사와 같은 배려와 경청의 자세로 존경과 신망도 두터웠다”고 회고했다.

이어 “차장님과 함께한 여정을 아름답고 소중하게 간직하겠다. 몸은 떠나지만 차장께서 쌓아오신 성과는 계속 이어가겠다”며 “국세청 곳곳에 남긴 발자취는 우리 마음속에 향기로운 꽃으로 피어날 것이다. 언제나 뿌듯하게 생각하도록 더 나은 국세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최재봉 차장은 퇴임사를 통해 “영예롭게 퇴임할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주어 감사하다. 떠나는 순간 아쉬움이 없지 않겠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내려놓는다는 홀가분함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시골의 평범한 집안 출신이다. 그런 제가 국세청 차장직을 대과없이 마무리하게돼 크나큰 영광이다. 국세청이라는 큰 집에서 저를 먹여주고 키워줄 결과다. 여러분의 성실함에 기대 지난 30년을 살았다”며 감사를 표했다.

최 차장은 “차장직을 맡으며 충분히 소통을 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살아가면서 갚을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존경하는 선후배 동료 여러분 저는 이제 떠나지만, 마음은 늘 함께하겠다”며 퇴임사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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