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대 김재웅 서울지방국세청장 취임식이 2일 오후 3시 서울청사 대강당에서 일선 세무서장 및 지방청 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김재웅 청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수도 서울을 관할하는 서울청의 책임과 사명은 그 어느 곳보다 크다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미래를 준비하는 국세청’ 구현을 위해 서울청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납세자의 상황을 두루 살피고 필요한 지원을 빠짐없이 제공하는 납세자 중심의 적극행정을 확고히 정착시키고, 공정세정을 통해 조세 정의를 바로 세우며 ‘세계 최고 AI 국세행정’ 구현에 서울청이 적극 기여해 나가자고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청장은 “청장으로서 ‘앞에 서는 사람’이 아니라, ‘옆자리를 지키는 동료’로 여정을 함께 하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다음은 김재웅 서울청장의 취임사 전문이다.
서울지방국세청 가족 여러분!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저는 오늘, 제52대 서울지방국세청장으로 취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저에게 서울청장의 중책을 맡겨주신 임광현 국세청장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지금까지 서울청을 훌륭하게 이끌어 오신 전임 정재수 청장님께도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 묵묵하게 맡은 바 업무에 전념하고 계신 6천여 서울청 직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현장에서 납세자를 마주하는 지방청의 역할은 국세행정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합니다. 특히, 수도 서울을 관할하는 우리 서울청의 책임과 사명은 그 어느 곳보다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미래를 준비하는 국세청」을 구현해 나가는 데 있어, 서울청이 역점을 두어야 할 사항에 대해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납세자 중심의 적극행정을 확고히 정착시켜 나갑시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납세자들의 상황을 두루 살펴, 납부기한 연장, 세무검증 완화 등 필요한 지원을 빠짐없이 제공해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세정집행 과정에서 납세자가 불편을 겪는 일은 없는지 귀 담아 듣고 바로잡아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공정 세정을 구현하여 조세 정의를 바로 세워 나갑시다.
납세자들이 세무검증에 대한 불안감 없이 경제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대다수 성실납세자에 대해서는 세무 부담을 완화하고 성실 신고를 지원합시다. 다만, 민생침해 탈세, 지능적 역외탈세 등 악의적 탈세는 확실한 불이익을 받도록 엄정하게 대응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세계 최고 「AI 국세행정」 구현에 서울청이 적극 기여해 나갑시다.
우리 서울청 직원 여러분도 AI 기술에 대한 소양을 갖춰 나감과 동시에, 본청에서 추진하는 AI 과제개발에 적극 참여하여 서울청의 경험과 아이디어가 국세행정 혁신에 온전히 녹아들 수 있도록 합시다.
서울청 가족 여러분!
저는 앞으로 수도 서울청을 최고의 업무역량과 조직문화를 갖춘 지방청으로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불필요한 업무부담은 과감하게 축소하여 핵심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인사는 묵묵하게 고생하는 직원이 제대로 대우받을 수 있도록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운영하겠습니다.
그 결과로, 서울청이 국민에게 신뢰받고, 직원 한 분 한 분이 보람과 자긍심을 느끼는 조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청장으로서 ‘앞에 서는 사람’이 아니라, 여러분의 ‘옆자리를 지키는 동료’로서 앞으로의 여정을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