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의 관세협상 마찰로 인한 국내 경기 위기론이 공식화됐다. 구윤철 기재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는 난항을 겪고 있는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 어려운 경제시기인 만큼 국민과 기업, 정부간의 일치단결을 호소했다.
13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회 기획재정위의 국정감사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저희들 경제가 사실은 최근에 와서 탄력을 많이 잃었다. 이것을 회복시키려고 하면 진짜 배가의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최대한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 그 과정에서 일치단결하고 기업이나 정부나 국민들께서 힘을 합쳐 내년에는 잠재성장률을 1.8%까지 달성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후년 이후 3% 성장은 어렵겠지만, 목표를 향해 진행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 “한국에 직접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 미일 협상을 조기 진행한 게 아닌지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구 부총리는 “관계부처에서 일본의 상황에 대해 알아보고는 있는데 일본에서는 공식적으로는 저희들에 답을 안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토로했다.
이어 “저희들은 진짜 강하게 원칙을 지키고 꿋꿋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최대한 범위내에서 저희들은 기업들과 소통하면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또 “미국과의 관세협상에 잘 대응하고 미·중 간의 갈등 속에서 저희들이 신뢰를 찾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종합적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작은 단계의 물가안정을 단기적으로 추진하되. 중장기적으로 생산성 제고를 위한 AI 경제 대전환 부분에 총체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