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코스피 5000도 좋지만, 코스닥 3000 목표 세워야…코스닥 시장 재정립 필요“

[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2025년도 국정감사(기획재정부 등) 2025년 10월 30일 (목)]
[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2025년도 국정감사(기획재정부 등) 2025년 10월 30일 (목)]

30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기재위의 기재부 국감에서는 최근 코스피 상승 분위기 속 코스닥 시장 활성화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은 “우리가 코스닥을 만들었을 때 그 취지가 지금 제대로 살려지고 있나 이것은 한번 평가를 해 봐야 된다. 한때 거래금액이 코스피를 추월한 적도 있었는데 보수적 운영으로 바뀌었다”며 “성장 위주의 벤처 정책에서 벤처 건전화정책으로 정부 기조가 확 바뀌며, 마치 코스피는 1부리그 코스닥은 2부리그처럼 취급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혁신성장 혁신경제의 틀을 재구축해야 돼야 하며, 그런 과제를 이행하기 위해서라도 시장의 설립 목적에 충실하게 코스닥 시장 구조를 바꿔 줄 때가 됐다”며 부총리 의견을 물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코스닥시장이 당초에 정부에서 만들 당시의 패기와 기상이 약화된 것은 사실이라 보여진다. 그런 부분에서 어떻게 할 부분이 있는지 관계부처들과 협의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코스닥을 2부리그로 인식하니 시장 이탈을 하고 상장은 기피하고, 투자자는 시장에서 이탈하고 있다. 셀트리온도 마찬가지로 코스피로 이동할때마나 시장은 요동을 친다”며 “시가총액은 떨어지고 거래대금은 낮아지고 주가지수 는 떨어져 안정적이지 않으니, 당연히 투자자들이 코스닥스장에서 이탈하는 것 아닌가”라고 우려했다.

이어 “코스피 5000도 좋은데 코스닥 3000시대를 열자라는 목표를 가지고 한번 해 봐야 되지 않는가. 코스닥 시장을 독립시켜 별도 조직으로 만들고 또 가능하다면 민간위탁의 새로운 시장으로 재정립하는 것을 검토할 때 됐다”고 지적했다.

구 부총리는 “`90년대 후반에 그때 벤처 버블이라고도 얘기했지만 어쨌거나 벤처들에 대한 자원 공급 소스가됐다. 최근에 와서는 너무 코스닥이 안정적인 시장이 돼, 도전적이지 않은 측면이 있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관세 협상할 때도 보니 실력이 있어야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실력을 키우려면 최첨단 벤처가 활성화돼야 되기 때문에 이 부분은 금융위, 관계 부처와 협의해 별도의 과제로 만들어 한 단계 더 시대 변화에 맞는 업그레이드된 코스닥 시장 활성화 대책을 고민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세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