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 그룹 리치디바인이 13일 ‘국세청 첫 총성을 울리다’를 주제로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상위 1%의 VVIP(상류층 고객)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컨설팅 그룹 리치디바인이 13일 ‘국세청 첫 총성을 울리다’를 주제로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상위 1%의 VVIP(상류층 고객)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황지환 세무사
황지환 세무사

세무사·회계사·변호사들의 협업 컨설팅 그룹 리치디바인(대표 여종주)이 ‘국세청 첫 총성을 울리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13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상위 1%의 VVIP(상류층 고객)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가장 먼저 황지환 세무사의 ‘진화하는 국세청 세무조사’로 시작됐다. 국세청 조사국 출신인 황 세무사는 최신 세정 트렌드를 기반으로 국세청의 조사방향을 짚었다. 그는 “국세청이 최근 소규모 사업장까지 조사에 나섰다”면서 “자금출처조사는 올해부터 무척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황 세무사는 “임광현 국세청장은 다시 관료로 돌아간 만큼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며 임 청장의 특기인 ‘조사’ 부분에 대한 상세한 강의를 이어갔다.

FIU로부터 제공받는 정보 중에서도 CTR(고액 현금거래)과 STR(의심 현금거래)를 설명하며 국세청의 조사선정 과정, 조사팀 착수, FIU 자료 활용 보고서 작성, 또한 실제 조사관들이 참고하는 내용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설명했다. 구체적인 세무조사 선정 과정과 통상적으로 문제가 되는 내용, 이때 대처해야 할 기본적인 자세도 덧붙였다.

특히 가족관계의 사업에서 세무조사를 받기 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 및 준비해야 할 것들도 설명해 세미나 참석자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일례로 개인 같은 법인을 만들어서 법인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경우 문제가 된 바 있는데, 이에 대해서도 미리 준비하고 계획해서 실행할 수 있는 수많은 방법을 제시했다. 리치디바인과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면 문제없이 법인 자금을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는 설명이다.

황지환 세무사는 ‘준비에 실패하는 것은 실패를 준비하는 것이다’라는 벤저민 프랭클린의 말을 인용하며 “철저히 준비하고 실행하면 못 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정성우 세무사
정성우 세무사

이어 정성우 세무사의 ‘강남 중심으로 급증하는 가족법인’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정 세무사는 가족법인 컨설팅의 권위자로 불린다. 강남 중심으로 급증하는 상속, 증여, 가업승계 솔루션을 실무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가족법인을 ‘패밀리 오피스’라는 용어로 설명을 시작한 정 세무사는 대한민국에서 소득을 얻고 난 후 각종 세금을 제외하면 최종적으로 남는 순소득을 어떤 방식으로 증대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는 자산가들을 위한 강연으로 호평을 얻었다.

정 세무사는 “우리나라는 패밀리 오피스가 매일 같이 설립되고 있는데, 패밀리 오피스가 현존할 수 있는 이유는 상속·증여세법 제45조의 5, 상·증세법 시행령 제34조의 5항이 있기 때문”이라며 “패밀리 오피스를 활용하면 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세무사가 실제 고객에게 패밀리 오피스를 활용한 컨설팅 사례는 구체적인 액수와 방법 등이 모두 공개됐다. 정성우 세무사는 “패밀리 오피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세금이 줄어들기 때문이 아니다”라며 “안정적인 지배력 승계, 거래·상장·M&A 대비, 직계비속의 독립적 경제구조 마련, 가업상속공제 대상 등에 활용되기 때문에 현시점에도 여러 가지 종류의 패밀리 오피스가 만들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상법 개정으로 이사 충실 의무가 포괄적으로 만들어지다 보니 패밀리 오피스를 설립해 일감을 몰아주거나 무이자로 막대한 자금을 빌려 줄 경우 타인 주주는 손해를 입는다는 문제 제기가 충분히 있을 수 있다”며 “이사의 배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서 리치디바인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보호장치를 마련해 수행할 수 있는 모든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패밀리 오피스는 관리형 컨설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세무사는 “최근 한국의 자산가가 해외로 유출되고 있다는 통계가 나오고 있다”며 “대한민국에서 가족법인은 시대의 요구다”라며 가족법인을 중심으로 상속 증여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

박병곤 회계사
박병곤 회계사

세 번째 발표에는 박병곤 회계사가 ‘상속 증여 플래닝과 가업승계’를 주제로 나섰다. 박 회계사는 자본거래 컨설팅과 가업승계 분야의 전문가로, 수많은 기업과 오너패밀리 컨설팅을 통해서 가족기업 자산을 어떻게 지키고 다음 세대에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실질적인 해답을 하는 실무형 전문가다. 이날 강연에서는 상속·증여플래닝의 핵심 전략과 구조설계 포인트를 이어갔다.

박 회계사는 시기마다 신고해야 하는 법인세, 소득세, 부가가치세와, 그렇지 않은 상속세, 증여세를 구분해 개념 설명부터 시작했다.

법인사업자 100만명과 개인사업자 900만명 등 매년 1000만명이 매 신고시즌마다 세금신고서를 제출한다. 반면 상속세는 본인이 내는 것이 아니라 사후 재산을 물려받은 피상속인이 내는 세금임을 설명하며 상속세 조사는 10년 치 계좌를 살펴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소득세, 법인세까지 조사대상이 될 수 있음을 언급했다.

이에 박 회계사는 상속세를 납부하기 전, 세금을 줄이고 미리 대비할 수 있는 ‘선제적 구조변화’를 예를 들어 설명했다. 강남에 시가 150억원의 건물주는 컨설팅을 받고 현물출자 법인으로 변경해 상속재산을 늘리면서도 상속세 이월과세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400억원의 빌딩을 상속하면서 100억원의 세금을 줄이는 방법이다.

박병곤 회계사는 “리치디바인에 이 같은 방법을 제시할 수 있는 최고의 전문가가 600명이 모여있다”며 “현물출자 법인 전환 컨설팅을 통해 상속세로 내야 할 50%의 세금을 구조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강연했다.

김태우 세무사
김태우 세무사

마지막으로 김태우 세무사는 ‘CEO 핵심 무기 TOP 4’를 주제로 발표했다. 글로벌 시장과 국내 시장 변화를 설명하면서 변화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분석하면서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김 세무사는 “리치디바인의 전문직들은 고객의 실시간 데이터를 보고 선제적으로 연락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선제적 대응 전문가’”라고 소개하며 ‘사내근로복지기금’을 통한 VIP 맞춤형 종합 솔루션, 일명 VIP 절세 솔루션을 제시했다.

김 세무사는 “사내근로복지기금은 이체 즉시 비용 처리가 되고, 직원들에게 주게 되면 회사는 물론 직원들도 소득세 면제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일부 회사 노조들은 사내근로복지기금을 먼저 요구하고 있고, 이로 인해 받는 혜택은 고액 연봉자일수록 크게 체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뮬레이션을 통해 월 단위, 연 단위의 4대보험 세이브 금액을 수치화해 보고드리고 있고, 예를 들어 직원에게 복지 차원에서 상여금을 지급했지만 국세청 조사에서 부인당할 확률도 높지만 절세 계좌를 통해 주게 된다면 세무조사에서 부인당할 확률은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또 “세금 절감, 4대보험 감소, 퇴직금 세이브, 지원금 수령, 정책자금 획득 등 저희 목표는 매월 현금흐름을 추가적으로 발생시키고 이를 투자해 매달 배당을 받거나 임대료를 받을 수 있는 자본을 획득하도록 하는 것이 전체적인 컨설팅의 종착점”이라며 “이 과정을 7년 정도로 보고 있다. 변호사, 회계사, 변리사, 세무사, 노무사, 법무사 등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중립성을 가지고 컨설팅 제안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실제 컨설팅을 실시하면 고객의 성향을 분석해 세무사, 회계사들이 협업해 현금흐름을 만들어 낸다”며 “이는 리치디바인만 구현하고 있는 서비스로, 증권사에서도 아직까지 구현하지 못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150명 가량이 참석해 리치디바인 측의 강연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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