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베노티앤알이 국세청으로부터 특별 세무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달 말 서울 강남구에 소재한 베노티앤알 본사에 조사요원을 사전 예고 없이 투입, 세무조사에 필요한 회계자료 등을 예치했다.
서울청 조사4국은 기업 탈세나 비자금 조성 등 특정한 혐의를 포착했을 때 나서는 조직으로 재계의 저승사자라 불리는 곳이다.
국세청이 베노티앤알을 상대로 조사를 착수한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조사 당국은 확보한 회계장부 등 내부 자료를 바탕으로 회사의 자금 흐름 전반을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베노티앤알은 지난 `01년 설립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52억9539만원을 기록했다. 97억원의 영업손실과 3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베노티앤알은 실내건축사업으로 차양 시스템 디자인 개발부터 설계, 시공까지 서비스하고 있으며, 웨어러블 로봇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베노티앤알의 빈번한 최대 주주 변경 과정, 지분거래, 특수관계자간거래, 인수합병 과정 전반 등을 들여다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