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춘 시인
나병춘 시인

나는 없다

나는 무無다

나무는 나―무

아낌없이 자기를 던진다

 

 

 


 

[박정원의 시에서 시를 찾기]

시인 박정원
시인 박정원

무위자연, 모두가 스스로 존재합니다. 우주 자체도 자연입니다. 만물의 섭리 안에서 인간의 삶을 반성하는 노력―“나―무(無)”로 가는 길―이 곧 시입니다. 나병춘 시인은 40대에 교직에서 명퇴하고 아내 이수풀 시인과 함께 시를 쓰며 숲 해설가 등으로 끊임없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의 나로서는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하던 일이었지요. 그의 모습이나 목소리에서는 늘 숲이 있고 강물이 흐르고 새소리 바람 소리가 나는듯합니다. 최근에 출간한 그의 시집 《섬달천 고양이》(시와시학시인선27호,2025)에서 한층 더 깊어진 그의 삶을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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