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세청 음악동호회, ‘천안함 46 용사 추모음악회’ 개최

7일 저녁 서울 종로구 수송동 국세청 2층 강당에서 멋진 군가가 울려 퍼졌다.

젊은 시절 군에서 즐겨 부르던 ‘전선을 간다, 전우가 남긴 한마디, 늙은 군인의 노래’ 등 군생활의 추억을 떠올리는 주옥같은 곡들이 가슴속을 파고 들었다.

서울국세청 음악동호회(회장: 안동범 서울국세청 국제조세조사국장)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천안함 46용사’들을 추모하는 음악회를 연 것.

오후 6시부터 해군 군악대의 진혼곡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 음악회는 8시반까지 무려 20여곡의 주옥같은 노래들이 대금, 글라리넷, 트럼펫, 색소폰, 피아노의 선율을 타고 흐르면서 대강당을 가득 메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전선야곡, 매기의 추억, 비목, 외로운 양치기 등 불멸의 노래들이 연주될 때마다 갈채가 쏟아졌으며, 특히 음악회 마지막 성악, 보컬 출연자 전체가 천안함가를 합창할 때는 참석자들이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국세청 간부들과 천안함 46용사 유가족과 함께 송광조 서울국세청장, 김영기 국세청 조사국장 등 국세청 간부들과 그리고 조용근 천안함재단 이사장도 함께 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안동범 서울국세청 음악동호회장은 “직원들이 평소 업무에 바쁜 가운데서도 시간을 쪼개어 갈고 닦은 연주실력으로 천안함 46용사들을 추모하고, 또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음악회를 열게 되어 무척 보람을 느낀다”면서 “조국을 위해 몸 바친 용사들의 넋을 우리는 영원히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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