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11시 롯데호텔서 귀금속소매업자 성실신고조합 창립 

이주성 전 국세청장, 정환만 전 서울청 세원분석국장도 ‘응원’ 

 신동렬 서울청 세원분석국장, 이화순 서울청 신고분석과장 참석 

무자료 거래, 비정상적 유통구조 등으로 지하경제 규모가 큰 산업으로 지목되어온 한국귀금속소매업자들이 새 정부의 지하경제 양성화 정책에 부응하고 세무신고업무를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성실신고회원조합’을 8일 결성했다. 

한국귀금속소매업자 성실신고조합(회장, 정재호)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7층 펄룸에 모여 조합 창립과 함께 국세청과의 간담회도 개최했다.  

창립식에는 신동렬 서울청 세원분석국장, 이화순 서울청 신고분석 1과장, 윤경필 신고관리과 행정사무관, 김유학 신고관리과 국제조사관 등 국세청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실신고조합과 세무당국과의 유기적인 업무 협조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대표적 불성실업종으로 지목되어온 귀금속 산업을 양성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이날 창립식에는 이주성 전 국세청장(성실신고조합 고문), 정환만 전 서울국세청 세원분석국장이 참석해 성실신고조합 창립에 힘을 보탰으며, 국세청과 조합간의 가교역할을 해 낼 것으로도 기대됐다. 

정재호 한국귀금속소매업자 성실신고조합 회장은 “세무당국과의 유기적 협조를 바탕으로 귀금속 산업을 양성화 시켜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조합창립의 의지를 밝혔다. 

이어 이화순 서울국세청 신고분석1과장은 “국민적 관심사인 지하경제 양성화에 귀금속소매업 종사들께서 선제적으로 대응해줘 감사하다"며 “국세청도 귀금속·보석 부문의 지하경제 양성화를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귀금속·보석산업의 규모는 금거래 시장 6~8조원, 소비자들의 재판매 시장 규모 4조4703억원, 예물시장 1조5742억원, 비예물시장 3조7276억원 등 약 16조원으로 추정되고, 실질적 종사원은 약 8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구조는 수입·제련과정을 통한 정상유통이 30~40%, 무자료 등 비정상 유통이 60~70% 수준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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