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충격!! 허병익 전 국세청장 대행 뇌물혐의 구속

허병익 전 국세청장 직무대행이 27일 구속 수감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대진)로부터 26일 새벽 체포된지 하루 만이다.
허 대행은 이명박 정부 출범(2008년 2월)후 인사청탁 의혹이 불거지면서 중도에 퇴임한 한상률 전 국세청장 후임으로 2009년 1월부터 7월중순까지 6개월여간 국세청장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구속사유는 지난 2006년 국세청 납세지원국장으로 있을 당시 CJ측으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수 억원을 받은 혐의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근 구속된 이재현 CJ회장으로부터 ‘허 전 대행에게 수 억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날 오후 허 대행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이 CJ 회장에게서 미화 30만달러를 받았으나 직속 상관인 전군표 전 국세청장에게 전달했을 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전 대행과 이 회장은 고려대 동문이며, 전군표 전 청장과는 동향(강릉-삼척)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검찰은 허 전 청장대행이 2009년 CJ그룹이 이 회장의 비자금 문제로 특별세무조사를 받았을 당시 또 다른 청탁로비를 받았을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시 국세청은 4천억원대의 차명재산을 확인하고 1700억원대의 세금을 추징했지만, 검찰에 고발조치를 하지 않아 로비의혹이 제기돼 왔다.
허병익 씨는 퇴임후 맡아오던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직도 최근 사직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허병익 전 대행의 구속으로 이주성 전 국세청장을 필두로 전군표, 한상률 전 국세청장 등 내리 4명이 ‘불명예 퇴직과 구속’이라는 계보를 잇는 오명을 남기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