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대 대구지방국세청장에 김태호 국세청 개인납세국장이 31일 취임했다.
이날 대구청 강당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김 신임 청장은 “우리를 둘러싼 세정여건은 여전히 어렵다”면서 “이러한 엄중한 시기에 민생경제를 적극 지원하고 국가재정을 안정적으로 조달해야 하는 국세청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청장은 이어 국민과의 진정한 소통을 통해 현장 속에서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변화해야 하며, 지역 경제의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자영업자, 취약계층에게 세정지원을 신속하게 실시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특히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공정세정을 실현해야 한다면서 수익을 독과점하는 호황업종과 불법 대부업 등 국민 생활을 위협하는 민생침해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고, 대기업의 불공정 자본거래와 대재산가의 부동산을 통한 변칙적 탈세행위는 차단하는 등 공정사회 흐름에 역행하는 반사회적 탈세에 대응역량을 집중하며, 고의적이고 악의적인 고액체납자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하여 무관용의 원칙으로 은닉재산을 끝까지 환수하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 청장은 그러면서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납부기한 연장, 환급금 조기지급 등 적극적인 맞춤형 세정지원 노력이 필요하며 근로・자녀장려금 조기 지급 등 보다 많은 국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복지세정을 적극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호 대구청장 약력]
1968년 8월 경북 경주 출생. 부산 동성고, 서울대학교 경제학, 미주리주립대 행정학 석사
1995년 4월 행정사무관 임관(행시 38회), 김해세무서장, 서울청 신고분석1과장, 국세청 상속증여세과장, 국세청 조사국 조사2과장, 국세청 조사국 세원정보과장, 국세청 조사국 조사기획과장, 국세청 운영지원과장, 중부청 조사3국장,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파견, 중부청 조사2국장,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 국세청 자산과세국장, 국세청 개인납세국장.
다음은 김태호 대구청장의 취임사 전문이다.
대구청 직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오늘, 제46대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취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올 한 해 우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지역경제의 위기 극복을 위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단합하여 세정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였으며, 영세납세자에게는 세무부담 축소를 통해 경제 회복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성실납세를 돕는 맞춤형 납세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세수를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한편, 공정사회 흐름에 역행하는 반사회적 탈세를 엄단하는 등 세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여 왔습니다.
하지만, 우리를 둘러싼 세정여건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이러한 엄중한 시기에 민생경제를 적극 지원하고 국가재정을 안정적으로 조달해야 하는 국세청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국민과의 진정한 소통을 통해 현장 속에서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변화해야 하며 지역 경제의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자영업자, 취약계층에게 세정지원을 신속하게 실시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는, 이 자리를 빌려 앞으로 국세행정을 운영함에 있어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성실납세를 돕는 납세자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여야 합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비대면 시대를 감안하여 홈택스를 통해 향상된 납세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주요 신고세목 별로 납세자 특성에 따른 맞춤형 도움자료를 사전에 적극 지원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세금 신고 및 납부와 관련하여 납세자의 사소한 불편도 세심하게 경청해 납세자 입장에서 불합리한 점은 없는지 다시 한 번 검토해 신속하게 개선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편리한 상담・민원 서비스를 적극 제공해 국민 중심의 적극행정을 펼쳐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공정세정을 실현하여야 합니다.
수익을 독과점하는 호황업종과 불법 대부업 등 국민 생활을 위협하는 민생침해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고 대기업의 불공정 자본거래와 대재산가의 부동산을 통한 변칙적 탈세행위는 차단하는 등 공정사회 흐름에 역행하는 반사회적 탈세에 대응역량을 집중하며 고의적이고 악의적인 고액체납자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하여 무관용의 원칙으로 은닉재산을 끝까지 환수하여야 할 것입니다.
다만 세무조사 등 세정 집행은 법과 절차를 반드시 준수하고 납세자의 권리는 철저히 보호하여야 합니다.
셋째, 국민생활에 활력을 주는 다양한 지원을 추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납부기한 연장, 환급금 조기지급 등 적극적인 맞춤형 세정지원 노력이 필요하며 근로・자녀장려금 조기 지급 등
보다 많은 국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복지세정을 적극 수행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소득자료와 복지의 실시간 연계가 중요한 만큼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되고 있는 전국민 고용보험 확대 지원을 위한 소득파악도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대구청 직원 모두 행복하고 활기찬 소통 문화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갑시다.
지방청과 세무서, 관리자와 직원 간 벽을 낮추고, 소통을 통해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 존중하고 지금까지 관행으로만 이루어진 업무 중에 일선에서 불필요한 일은 무엇인지 세대간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 여러분들과 직접 소통하며 해결방안을 적극 찾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일과 생활의 균형 지원을 위해 다양한 유연근무를 권장하고 행복한 직장문화를 위해 업무환경 개선에도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대구청의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대구청 직원 여러분!
올해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힘든 난관들이 많겠지만 자주 웃으며 행복하고 활기찬 대구청을 다함께 만듭시다.
저부터 열심히 뛰겠습니다. 직원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