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세제실 개혁작업 언급이후 세제실장 전격 교체

재산소비세정책관에는 신중범 북방경제협력위원회지원단 부단장 낙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60조원에 달하는 세수추계 오차에 대한 사과와 함께 세제실 개혁방안을 공언한 이후, 세제실장이 전격 교체됐다.

윤태식 세제실장
윤태식 세제실장

기획재정부는 28일자로 윤태식 국제경제관리관을 신임 세제실장으로 임명했다. 김태주 전 세제실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뒤 나온 문책성 인사다.

세제실 개혁작업은 지난 17일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해 세수 추계 오차가 과도하게 난 것에 대해 엄중하게 생각한다"고 언급하면서 본격화 됐다.

하지만 "세수 추계 모형의 적절성 등 여러 요인이 있을 수 있으나 세제실 인력 운용, 의사 결정 구조, 세수 오차 인식·대응 등도 원인"이라는 발언을 두고는, 세제실에 책임을 전가하려는 의도라는 비판도 제기돼 왔다.

윤 신임 실장은 69년 경남 합천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시 36회에 합격한후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기재부에서 개발금융국장, 대변인, 국제금융국장, 정책조정국장 등을 다양한 보직을 거쳤다.

정통 세제실 라인이 아닌 인사가 세제실장을 맡는 것은 이례적으로 기재부 조직내 칸막이 제거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기재부는 행정국방예산심의관에 박금철 세제실 재산소비세정책관을, 신중범 북방경제협력위원회지원단 부단장을 재산소비세제정책관으로 옮기는 전보인사도 실시했다.

[윤태식 신임 세제실장 약력]

▲69년 경남 합천 ▲행시 36회 ▲서울대 경영학과 ▲美.일리노이주립대 경영학(석) ▲경제수석비서관실 경제금융비서관실 선임행정관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과장‧외화자금과장 ▲기획재정부 통상정책과장‧국제기구과장 ▲국제통화기금(IMF) 이코노미스트 ▲기재부 다자개발은행연차총회 준비기획단장 ▲기재부 개발금융국장 ▲기재부 대변인 ▲기재부 국제금융국장 ▲기재부 정책조정국장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

저작권자 © 세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