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제60회 정기총회 개최…`22회계연도 세입·세출예산 170억여원 편성

원경희 한국세무사회장, “외부의 세무사 업역침해 강력히 대응할 것”

임향순 고문, “가깝기도 멀기도 했던 정구정 전 회장 정말 수고 많았다“

한국세무사회 창립 60주년 기념식 및 제60회 정기총회가 30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한국세무사회 창립 60주년 기념식 및 제60회 정기총회가 30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원경희 한국세무사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원경희 한국세무사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진표 국회의장 내정자(좌)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우)이 축사를 하고 있다.
김진표 국회의장 내정자(좌)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우)이 축사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좌)과 유경준 의원(우)이 축사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좌)과 유경준 의원(우)이 축사를 하고 있다.
유호정 의원(좌) 임향순 고문(우) 축사를 하고 있다.
정의당 류호정 의원(좌) 임향순 고문(우) 축사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원경희 한국세무사회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원경희 한국세무사회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좌로부터) 최병선 경기도 도의원, 박채아 경상북도 도의원, 원경희 한국세무사회장, 김성수 전라북도 도의원
(좌로부터) 최병선 경기도 도의원, 박채아 경상북도 도의원, 원경희 한국세무사회장, 김성수 전라북도 도의원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
국세청장 표창
국세청장 표창
우수지방세무사회로 선정된 부산지방세무사회 황인재 회장(좌)과 대전지방세무사회 고태수 회장(우측 두번째)이 원경희 한국세무사회장(중앙)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우수지방세무사회로 선정된 부산지방세무사회 황인재 회장(좌)과 대전지방세무사회 고태수 회장(우측 두번째)이 원경희 한국세무사회장(중앙)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우수지역세무사회 표창.
우수지역세무사회 표창.
원경희 한국세무사회장(가운데)이 김용환 세무사(왼쪽에서 세번째)에게 공로상을 비롯해 수상자들에게 표창장과 감사장을 수여했다.
원경희 한국세무사회장(가운데)이 김용환 세무사(왼쪽에서 세번째)에게 공로상을 비롯해 수상자들에게 표창장과 감사장을 수여했다.

한국세무사회(회장 원경희)의 제60회 정기총회가 3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세무사회가 납세자 권익보호와 국가 조세정의 구현에 기여한 인물에게 1만5000여 세무사 회원의 뜻을 모아 상을 수여하고자 신설한 ‘한국세무사회 조세대상’ 시상식도 60주년 기념식과 함께 거행됐다.

이번 창립 60주년 기념식 및 60회 정기총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약 3년 만에 모든 세무사 회원이 참여하는 대면 행사로 진행됐으며, 세무사회 공식유튜브인 ‘세무사TV’를 통해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내·외빈으로는 원경희 한국세무사회장을 포함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진표 국회의장 내정자, 우상호 의원, 김영주 국회부의장 내정자, 박광온 최고위원, 서영교 의원, 홍익표 의원, 김병욱 의원, 양경숙 의원, 임오경 의원이 참석했고, 국민의힘에서는 윤창현 의원, 유경준 의원이 참석했다. 정의당에서는 류호정 의원이 참석했다. 

또한, 정부에서는 기획재정부 고광효 세제실장, 국세청 최재봉 개인납세국장이 참석했고, 세무사회 내빈으로는 임영득·나오연·신상식·구종태·임향순·정구정·이창규 고문이 참석했다. 조용근·백운찬 고문은 참석하지 못했다.

이어 최재웅 고문, 배용우 국세동우회 부회장, 박인복 소상공인연합회, 경기도민회 유용태 회장, 노무사회 이황구 회장, 법무사협회 이남철 회장, 대한변리사회 홍장원 회장, 관세사회 박창언 회장, 공인중개사협회 이종혁 회장, 한국납세자연합회 홍기영 회장, 한국조세정책학회 오문성 회장, 한국조세법학회 김병일 회장, 한국조세연구소 서희열 상임위원 등이 참석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원경희 한국세무사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1961년 9월 9일 세무사법이 제정되고 1962년 2월 10일 한국세무사회가 창립된 이래, 세무사는 지난 60년 동안 납세자 권익보호의 파수꾼으로, 국가재정의 한 축을 담당하며 그 위상을 확고히 다져 오면서 그 긴 세월동안 변호사를 비롯한 타자격사에게 세무사 자격을 자동 부여함에 따라 우리는 끊임없이 세무사의 위상을 높이려고 싸워야 했고, 국민들의 인식을 바꾸는 방안을 찾았으며, 불합리한 제도를 바꾸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원 회장은 “한국세무사회는 2012년에 공인회계사에 대한 세무사 자동자격을 폐지하고, 2017년에 변호사의 세무사 자동자격을 완전 폐지한 후, 2018년 4월 26일의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이후 3년 7개월만에 세무사법을 개정하면서 법무부와 대법원, 대한변협, 그리고 변호사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2004년부터 2017년 사이에 세무사 자동자격을 받은 변호사에게 순수 회계업무인 ‘회계장부작성’과 ‘성실신고확인’업무를 허용하지 않도록 함으로써 세무사 제도의 독립성과 정체성을 확보해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조세전문가 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위상을 확고히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힘든 과정속에서도 불구하고 제일 기뻤던 일은 1만5000여 회원님들의 염원을 담아 이뤄낸 세무사법 개정 통과라고 할 수 있다”며 “언론 등 외부에서는 달걀로 바위 치기다,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냐, 정말 할 수 있겠느냐, 라는 부정적인 시각이 컸으나, 너무도 힘든 과정속에 저를 비롯한 본회 집행부와 지방회장님, 그리고 각 지역회 회장님들의 염원과 전체 회원님들의 단합된 힘으로 46명의 변호사 출신 국회의원을 포함한 300명의 국회의원님들의 동의를 받으며 우리가 원하는 세무사법이 개정됨으로서 우리의 업역을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그간의 회무보고로는 “대한변호사협회와 변호사, 그리고 법무부의 극심한 반대를 물리치고 세무사법을 개정해 2004년부터 2017년 사이에 세무사자동자격을 받은 변호사에게 기장대행과 성실신고확인을 허용하지 않고 헌법재판소가 허용을 결정한 세무조정업무 등 나머지 업무도 1개월의 실무교육을 받아야 할 수 있도록 했다”며 “저를 비롯한 정구정 공동위원장, 임채수 ․ 고은경 부회장과 임원들, 7개 지방회장과 임원들, 전국 128개 지역회장, 그리고 회원님들께서 함께 열심을 다해 2021년 7월 16일 세무사법 개정안이 통과되어 11월 9일 법사위를 통과하고, 11월 11일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208명 중 81.25%인 찬성 169명으로 의결하여 11월 23일 공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8년 이후 ‘변호사의 세무사자동자격을 폐지’한 2017년 개정 세무사법에 대한 헌법소원제기에 대해 적극 대응해 합헌 결정이 되도록 했다”며 “당시 변호사의 업역침해를 저지하고 회원님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저명한 헌법교수 등의 자문을 받아 마련한 의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하는 등 적극 대응하고 기획재정부와 국세청 등 관계기관과도 긴밀히 협의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 헌재는 2021년 7월 15일 세무사법 제3조 등 위헌확인 관련 헌법소원 사건에 대해 ‘합헌’(기각)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세무대리시장 알선금지 등 세무사법 개정, 업무내역서 제출시기를 7월31로 변경, 간이지급명세서 제출 반기별 유지, 행정사법령 개정 저지, 세무사 경기도 공동주택 관리지원 자문위원 포함 추진, 세무사 정치지도자 아카데미 발족 등 스물 두가지 내용을 보고하고 새로운 아젠다S-33 프로젝트의 설명을 이어갔다.

원경희 회장은 “최근 삼쩜삼을 비롯한 플랫폼 운영업자들의 불법 세무대리 및 광고행위에 대하여 적극 대응하고 능동적인 대처로 우리 회원님들의 사업영역이 축소되거나 탈취당하지 않도록 하고 오히려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부 업역침해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 회장은 “회장으로서 우리 회원님들이 국민들과 납세자들로부터 인정받고 존중받는 세무사, 국가와 지역사회의 리더로서 지역사회에서 꼭 필요한 지도자의 역할을 하면서 사업자들이 안정된 사업을 하도록 기본틀을 만드는 것이 저의 소명이라 생각한다”며 “지금처럼 지지와 응원을 아낌없이 보내주시고 도와주실 것이라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내빈축사에 나선 김진표 국회의장 내정자는 “유일한 세무사 국회의원으로, 60년 전에 132명으로 시작한 세무사회가 오늘날은 개업세무사만 1만5000명 큰 조직으로 발전하기까지 온갖 도전과 시련을 잘 극복하고 오늘의 세무전문단체를 만들어주신 회장님을 비롯한 역대 회장님, 만오천 세무사회원들께 세무사 한사람으로 그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진표 내정자는 “지금까지 보아오고 경험해온 세무사회는 회원들 권익보호는 물론이고 사회공헌을 위해서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해온 조직”이라며 “지난 11월 통과한 세무사법 개정이 세무사회 전원의 일치단결한 힘으로 국회에서 통과되었고, 세무사 드림봉사단을 발족해 적십자사에 7만 세무사 가족이 헌혈에 동참했다는 말씀이 듣고 머리가 저절로 수그러졌다. 이런 성과 바탕으로 더욱 발전해갈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1983년부터 2년간 강원도 가장 벽지라고 알려진 영월 평창 지역의 세무서장을 지내면서 그 지역 일부 업종 세금이 서울이나 경기보다 훨씬 더 세금을 많이 내는 것을 보고 특별 보고를 통해 국세청장으로부터 허가받아 영월지역의 세금을 20~30% 깎은 적이 있다”고 회상하며 “그 분들의 감사를 받았는데 제가 떠난 뒤에 시행된 지방자치단체장 새로 뽑을 때 제의로 인해 저를 영월 명예국민으로 뽑아주어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데 세금은 그만큼 납세자 입장에서 중요한 것이며, 세금상담 뿐만 아니라 종합적인 컨설턴트까지 해주고 있어서 세무사회는 더욱 발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회원권익보호와 업역확대할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축사했다.

뒤를 이어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후)3시에 내정자님들 본회의를 열어서 선출할거냐 말거냐 하는 회의가 있어서 다 인사해야겠지만 민주당 소속 의원님들은 한꺼번에 올라오셔서 축사보다도 60주년을 축하하면서 항상 함께 하겠다는 화이팅을 세번 외치도록 하겠다”며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단상에서 세무사회 화이팅을 세 차례 외치며 축하했다.

이어 세무사회는 양경숙 의원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세무사회는 평소 세무사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세무사법을 대표발의해 상정 및 통과에 큰 도움을 주었으며, 법사위 본회의 통과까지 노력하는 등 지대한 공헌을 했다며 전국 1만5천 세무사의 감사의 마음을 담았다며 감사패를 수여했다.

축사에 나선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은 “그간 코로나로 인해 각종 단체 행사가 제대로 열리지 못했는데 오늘 보니 2년 반만에, 지난 5월 10일 윤석열 20대 대한민국 대통령 취임식 때 다음으로 이렇게 많은 분들이 모이신 것 같다”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아무것도 없는 폐허 속에서 세계 1등 국가 경제 선진국가를 만들었고 그 뒷면에는 여러분과 같이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이 세금으로 부당한 역할 당하지 않게 기업인을 응원하고 도와주시며 더 많은 세금 낼 수 있도록 응원해준 덕택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지난 정부 5년간 세금 더 많이 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쩌면 열심히 일하는 분들에게 신나게 자발적으로 세금을 낼 수 있게, 우리 사회가 더 열심히 일하는 보람있고 자긍심 느낄 수 있게 약자들에게 이익과 혜택 나눌 수 있는 대한민국 될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지금처럼 어려워진 민생, 경제인들에게 힘과 지혜를 주어서 세원이 더 넓어지고 공정하게 기분좋게 세금이 걷혀 약자들에게 돌아가는 날들이 윤석열 정부에서 펼쳐지기를 기원한다”고 축사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은 “지난해 말 제가 대표발의한 세무사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세무사자격을 자동으로 취득한 변호사의 업무를 일부 제한하고, 변호사가 세무조정업무를 하기 위해서는 교육을 이수하도록 조치했다. 전문자격사로서 장부작성과 성실신고라는 세무사의 전문성과 독자성을 인정한 당연한 결과였지만 이 과정에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양 의원은 “단적으로 국회 앞에서 6개월동안 변호사는 변호사대로, 세무사는 세무대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저를 비난하는 변호사들의 시위도 아주 많았고 이 과정에서 원경희 회장과 임직원, 전국의 세무사들이 모두 힘을 합해서 함께 했다”며 “저는 기득권층의 과도한 권한을 법과 제도로 제지시켰다는 커다란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며 박수를 받았다.

양 의원은 “세금 납부는 국가발전과 국민복지를 위한 것으로, 세금은 국가운영의 토대이고 재정 정책의 시작”이라며 “세무사 여러분들이 자칫 여유로운 경제적인 기득권층의 세금을 줄여주는 깎아주려고 노력하는 그런 활동을 하기보다는 수입이 있는 곳에 수입이 더 많은 곳에 세금을 더 많이 부과할 수 있는 공평과세가 될 수 있는 나라에 기여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창립 60주년 맞이한 한국세무사회는 납세자의 권익보호와 양질의 세무서비스를 위해서 지금까지 많은 공헌을 해왔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비롯해 진정한 국가발전을 위해 또 약자들을 세금으로 제대로 보호할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어주시는데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은 축사에서 “오늘 이 자리에 앉아있으면서 축사를 해야하는지 10분간 상당히 혼란스러웠다”며 “회의하고 진행하는 데는 절차와 순서 이런 것들이 중요한데 그 부분들이 한 당의 사정(민주당의 오후 3시 총회)이 있다고 해서 다른 당의 순서까지도 다 바꿔버리는 것은 진행에 있어서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정권이 바뀐 뒤 두 달이 지났고, 여야가 있고 구분이 있는데 앞으로 세무사 발전을 위해서 신경써서 진행해주시면 더욱 감사하겠다”며 세무사회의 회의진행에 쓴소리를 보냈다.

이어 유 의원은 축사에 나서 “세무사회는 지난 60년간 국민 납세편의와 투명한 세무행정 실천을 위해 크나큰 노력을 해주셨다”며 “세무사 여러분이 전적으로 큰 역할을 함에도 불구하고 세무사 업무가 타 직종에 침해되고 좌절되고 또 세법개정으로 업무강도가 높아만 가는데도 이에 대한 적절한 보상들은 부족한 상태였다. 이런 문제점 대해 원경희 회장과 정구정 전 회장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국회와 지역사무실, 평일과 휴일 가리지않고 찾아오셔서 설명해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에 민주당에서 10명, 우리는 3명이 와서 민주당에서 다 (법안처리를)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고 여야가 합심했다”며 “특히 저희당이 이 법에 찬성하지 않았으면 11월 세무사법이 통과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구정 전 회장은 저를 시도 때도 없이 괴롭히셨다. 집도오고 지역사무실도, 국회사무실도 오셔서 저를 설득하고 거기에 동의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며 “당시 불합리한 제도로 고통받는 세무사들의 아픔은 기재위 조세소위원으로 세무사법을 통과시키는데 큰 원동력이 되었다는 말씀드린다”며 회장단에게 박수를 돌렸다.

유경준 의원은 “모든 경제정책은 세정의 뒷받침이 필수적이며 이 과정에서 세무사 여러분 역할이 너무 중요하다”며 “코로나같은 국가적 위기에서 자영업자 손실보상이 제대로 돼야하는데 영세자영업자의 손실파악이 안 됐다. 국세청을 중심으로 실시간 소득파악을 지난 정부 이어서 계속 구축 정비 중이다. 이 과정에서 세무사업무가 가중되는 것에는 적절한 보상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인센티브를 추진하는 방안을 입법발의했으며 여러분의 격려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축사에 나서 “(축사순서에 지적을 받은 세무사회를 향해)마상이라는 단어 아십니까. 강대강 정치 이어가고 있어서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졌다. 마상입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말문을 열고 “세무사회가 사회적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나가다보니 많은 정치인들과 관계맺고 법개정도 함께 하고 있다. 저는 변리사법, 노무사법 대표발의했는데 이번에는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저에게도 일거리를 주시면 돌아가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60년은 세무사분들이 노동권, 생존권을 지키고 국민들과 함께 해온 서로의 울타리가 되어온 시간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100년 변함없이 국민과 함께하는 세무사회가 되길 바라며 저는 그런 세무사회와 함께 하도록 하겠다”고 축하했다.

이어 단상에 오른 임향순 고문은 축사에서 “한국세무사회가 벌써 출범한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60주년 창립에 대해 이런 내빈 여러분을 모시고 귀한 회원 여러분과 함께 큰 잔치를 베푸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오늘 여러 자격사 단체장님이 함께 하는데, 자격사가 많아지다보니 업무영역가지고 다투는 일이 많아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임 고문은 “우리나라 자격사단체 중에서 가장 힘있고 수가 많은 변호사회에서 우리 업역을 침탈해서 우위를 뺏어가려했고, 이를 막아야하는 막중한 임무를 띄고 있었는데 원경희 회장께서 작년에 아주 큰 일을 했다”며 “막강한 변호사회를 물리치고 변호사단체의 기장대행과 성실신고확인업무를 막아내고 고유업무로 지켜냈다. 이 과정에서 원 회장과 현 집행부, 지방회 그리고 늘 가깝게 지내기도 하고 멀게 지내기도 했지만 정구정 전 회장이 정말 많은 수고를 했다”고 설명했다.

임 고문은 “세무사회 선배들 중에는 임영득, 나오연, 구종태 선배 등 국회의원이 여러 있었지만 후배님들 중에서는 그런 분이 없어 걱정했는데, 지난 6월1일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좀 더 커져서 국회의원도 당선되기를 기원한다”며 “일치단결해서 반석 위에 올리자”고 축사했다.

이외에도 세무사회 6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여러 인사가 동영상을 통해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왔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영상을 통해 “창립이후 60년간 국민들 곁에서 납세자 권익을 보호하고 조세정의실현을 위해 노력해온 세무사분들의 노고에 감사 인사말을 전한다”며 “조세전문가의 역할과 위상은 높아지고 있고 전문성 바탕으로 공정한 세무행정은 물론 납세자 편의 도움주어 큰 역할 해달라. 국민의힘도 세무사분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일하는 환경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영상에서 “지난 60년 세무사여러분은 조세전문가로서 납세자권익보호와 세무행정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조세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적인 연구와 영세납세자의 무료세무대행 등 사회공헌에도 앞장섰다”면서 “지난해 11월 더불어민주당의 선도적인 노력으로 세무사법이 개정됐고 기재위원 한 사람으로 힘을 보탰다. 전문자격사로서 전문성과 독자성이 더 높아지게 됐다”고 축하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영상에서 “서울시는 올 상반기에 과도한 시민의 보유세 부담 완화를 위해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세제개편자문단을 운영하면서 한국세무사회 조세제도연구위원회에서 적극 참여해주신 덕분에 보유세제 개편안 마련해 대통령인수위에 건의한 바 있다”며 “최근 발표된 새정부경제정책방향에 서울시 건의 내용이 일부 반영됐는데 앞으로 보유세 정상화에 마중물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세제개편자문단에 적극 참여해준 세무사회 관계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도 시정전반에 대한 많은 관심과 협조 부탁한다”며 60주년을 축하했다.

코즈 신이치 일본세리사회연합회장도 60회 총회를 축하하는 영상을 보내왔다. 코즈 신이치 회장은 “상당히 진정된 코로나바이러스 한국으로 드디어 여행이 가능해졌고 약 2년3개월만에 재개된 비자신청에서 많은 사람들이 비자를 구하기위해 대사관에 줄을 섰다”며 “일본에서도 해외 입국을 스타트했는데, 코로나로 왕래할 수 없었던 만큼 서로 되찾고 싶었던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최근 세무사시험 제도개선에 대한 내용을 언급했다. 코즈 신이치 회장은 “세무사시험제도 개선을 검토했다는 보도를 봤다. 세무사회의 납세자와 세무사를 위한 평소 대응에 대해 재차 경의를 표한다”며 “일본에서도 세무사법이 개정됐는데, 개정 핵심은 디지털사회의 세무사역할에 대한 것으로, 국민 납세자가 디지털 기술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세무사가 지원해나가기로 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세무사를 수험하는 젊은이가 감소하고 있는데 수험자격을 일부완화했다. 세무사시험에 도전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세무전문가 자질향상, 지위향상을 목표로 납세자를 지원해가며, 어떤 상황에서도 한국과 일본의 우정은 어떤 영향도 주지않을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빨리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유니 마타 페레지 AOTCA 회장도 축하영상을 보내왔다. 유니 회장은 “우리가 직면한 여러 어려운 상황들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는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해결 감사해야할 것이 많다”며 “세무사회의 60주년도 우리가 감사해야할 일 중 하나로, 한국은 아시아오세아니아 조세전문가협회의 가장 최근 행사였던 2019년 부산에서 열렸던 AOTCA 국제조세컨퍼런스를 매우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그간 회원들은 리더십을 가지고있어 왔고 앞으로도 우리 협회를 이끌어 나가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세무사회가 한국에서 조세전문가로 납세자와 정부에 세무서비스 제공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음을 확신한다”며 “한결같이 60년을 해온 것은 대단한 일이라 생각하고 유능한 리더들의 지휘 아래 사회에 많은 공헌을 해왔음을 보았다. 다시한번 축하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추경호 기재부 장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해 국민의힘 윤상현, 윤후덕, 김한정 의원 등이 축전을 보내왔다.

이어 세무사회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최병선, 박채아, 김성수 회원에게 당선기념패 등을 수여했다.

당선 소감에 나선 세무사46기의 김성수 세무사는 “작년부터 정치아카데미 개설해서 세무사들의 정계진출에 도움을 주신 원회장님에게 감사하다”며 “처음 개업했을 때 세무사회장을 맡으셔서 업역확대와 많은 권익보호 앞장서주신 정구정 전 회장님은 세무사회의 슈퍼맨같은 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무사업계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지방의회에서 활동하지만 많은 조례를 통해 세무사들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당선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국세무사회의 창립 60주년 기념 홍보 영상이 상영되고 정부 포상과 공로상, 우수지방세무사회 및 우수지역세무사회에 대한 시상, 거북이상 시상과 세무사사무소 직원과 한국세무사회 사무처 직원 대한 표창이 차례대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 정부포상 수상 인원이 대폭 증가하면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표창 45명을 비롯해 행정안전부장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법제처장, 국세청장 표창 등 총 150여 명 회원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회원 공로상은 한국세무사회 추천 및 지방세무사회 추천 회원에게 주어졌다.

아울러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21회계연도 회무보고 및 결산안을 승인받고, 임원보수안 승인, 회비결정의 기준설정안 승인, 2022회계연도 사업계획에 따른 세입·세출예산안, 공제기금의 부동산 투자안 승인을 의결했다.

한국세무사회 2022회계연도 세입·세출예산(안)은 170억여원으로 편성됐다. 세입예산안에 따르면 회원들이 납부하는 회비수입은 일반회비 10억9540만원, 실적회비 79억3994만원 등이며 세출예산은 본회 세출이 10억7952만원, 지방회 세출 57억8558만원으로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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